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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코맥 매카시 장편소설 더 로드의 진한 감동을 스크린에서 책으로 두번 느껴

by 핑구야 날자 2010.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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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티스토리에서 선물로 받은 더 로드 영화티켓으로 스크린 속에서 만난 비고 모텐슨의 연기의 감동이 가시기 전에 다시 한번 티스토리에서 보내준 책으로 감동을 이어갈 수 있어 진한 여운으로 남는 밤입니다.


코맥 매카시는 누구인가?

미국 현대문학울 대표하는 소설가로 '서부의 세잌스피어'라 불리며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계승한 작가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개성적인 인물묘사, 시적인 문체, 대담한 상상력으로 유명합니다. 일흔이 넘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긴 새월동안 운둔의 작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은둔하는 기간동안 한 번도 제대로 된 일자리를 갖지 않았다고 하니 생활도 역시 대단히 궁핍했을것이는 정영목(옮긴이)씨의 말입니다. 이러한 배경속에 더 로드의 여러 대목에서 작가의 삶이 엿보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줄거리

폐허가 되어린 세상에 남겨진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는 희망이라는 단어 조차 없었던 것 같은 암흑의 나락에서 아들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사투를 합니다. 감당할 수 없는 고통속에서 아들에게만은 마음의 불씨만 있다면 살 수 있다던 아버지는 아들을 남기고 해변가에서 최후를 맞이합니다. 죽어서도 아들을 지키겼다는 아버지의 일념이 아들을 살아남은 어느 가족과 만나게 합니다.

점점 빠져드는 코맥 매카시의 힘

영화를 먼저 보고나서 읽으니 영화에서는 미쳐 표현하지 못했던 부분을 원작에서 더 깊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책을 접했더라면 코맥 매카시의 놀라운 표현력에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폐허가 된 상황과 인물묘사를 보면 『길 위에서 재가 움직였다. 검게 변한 전신주에서 뻗어나온 늘어진 손 같은 눈먼 전신주들이 바람에 가늘게 훌쩍였다. 남자는 일어서서 그 차가운 자폐적 어둠 속에서 균형을 잡으려고 두 팔을 펼친 채 비틀거리며 서 있었다. 두개골의 전정 계산길이에서 삐거덕 삐거덕 기계를 돌리며 계산을 하고 있었다. 낡은 연대기, 직립하기, 기울지 않으면 넘어지지도 않는법. 그는 행군하듯이 무(無)속에서 크게 발을 떼며 돌아올 경우에 대비해 걸음을 셌다.』등의 원작의 내용이 너무 섬세하게 묘사가 되어 있어 의미를 곱씹어 읽다보면 상황을 놓치기 쉬웠습니다. 영화의 잔상이 그나마 모자란 저의 이해력과 기억력을 도와주어 정말 다행이다 생각했습니다.

스크린에서 다루어진 부분중에는 의미를 눈에서 스쳐 지나갔을 내용도 책을 통해서 보면 마음으로 머무는 경우가 많아 더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한페이지만 설렁설렁 읽어도 코맥 매카시의 의도를 놓치게 되어버립니다. 오랜 세월 은둔생활을 통해서 나온 그의 작품이라고 해도 어떻게 이렇게 세심한 표현를 할 수 있을까하는 경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희망이란 단어가 없는 세상에서 아버지의 죽음으로 통해 마지막으로 주는 그의 메세지에 진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알아. 미안하다. 내 온 마음은 너한테 있어. 늘 그랬어. 너는 가장 좋은 사람이야. 늘 그랬지. 내가 여기 없어도 나 한테 얘기 할 수는 있어. 너는 나한테 얘기할 수 있고 나도 너하고 이야기를 할 거야 두고 봐. 제가 들을 수 있나요? 
그래. 들을 수 있지. 
네가 상상하는 말처럼 만들어야 돼. 
그럼 내말을 듣게 될꺼야.
연습을 해야 돼. 
포기하지마 알았지?
알았어요. 
그래. 정말 무서워요 아빠.
알아. 
하지만 괜찮을 꺼야.
너 한테는 운이 따를 꺼야. 내가 잘 알아. 
말을 그만 해야겠구나.
또 기침이 나오려고 해
괜찮아요. 아빠. 말하실 필요 없어요. 괜찮아요』


아버지는 끝까지 아들을 지키기 위한 부성애를 통해 다시한번 부모로서의 입장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침이 오지 않은 밤은 없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미래를 믿고 때를 기디리며 때를 만들고 자기 속에서 희망을 낳아간다. 여기에 '행동자'의 삶, '승자'의 인생이 있습니다.by 세계계관시인 이케다 다이사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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