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에서 일하는 지인을 만나러 잠시 다녀왔습니다. 구제역때문에 철야로 일을 하느라 너무 힘들다고 하여 얼굴이라도 보려고 전화를 했습니다. 강화대교에서 방역을 하고 있어 구제역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피붙이를 묻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다보니 도시에서 사는 입장에서 너무 무심했던 것 같았습니다. 우리들이야 피부로 와닿지 않아 무덤덤하게 지내지만 구제역으로 2~3년 피붙이 같은 돼지와 소를 잃은 슬픔은 말로 헤어릴 수가 없다고 합니다. 잘 키워 내보내는 것과 살아있는 놈들을 땅에 뭍는 것과는 천양지차랍니다.


정신적인 피해




소는 근육주사를 놓지만 돼지는 근육주사가 말을 듣지 않아 그냥 산 채로 뭍는다고 합니다. 구덩이에서 발버둥을 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얼마나 쓰라리겠습니까? 땅에 묻은 소,돼지에서 나온 피냄새와 파이프를 박아 가스를 밖으로 내보내는 모습...그 위에 석회가루를 뿌려 마무리를 한다고 하더군요. 물질적인 손실보다는 정신적인 충격이 더 큰게 문제겠더라구요.  텅빈 축사를 바라보는 농심은 짐작도 할 수도 없습니다. 다시 키우면서 시름을 덜텐데 당분간은 다시 소,돼지를 키울 수 없으니 허한 마음을 어찌 달래겠습니까?  도살에 참여한 사람들의 마음도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어떤 사람은 못하겠다고 울기도 한다고 하니.... 공무원을 비롯한 군인과 그밖에 관계자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내고 싶습니다.

강화도의 봄

강화도는 북쪽이라 아직도 개나리와 벛꼿 목련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축산 농민의 마음을 위로하는 마음으로 똑딱이로 강화도의 봄을 담아보았습니다. 강화도로 가는 도로주변에 농가에는 이런 풍성한 목련이 많아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개나리

벚꽃

일년초

민들레와 친구들


우리동네 벚꽃과 목련


강화도의 태양

갑자기 태양을 찍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삼성VLUU ES10으로 드리댔습니다. ㅋㅋ 축산 농가의 슬픔과 방역으로 고생하는 모든 분들에게 언제나 늘 태양은 머리 위에 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Posted by 사용자 핑구야 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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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하얀 비 2010.04.26 12: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그래도 꽃은 피는군요.ㅠㅠ

  3. 사이팔사 2010.04.26 1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채로 그냥 파묻죠.....
    정말 인간같이 잔인한 동물도 없지 싶습니다......에휴..............

  4. 복돌이^^ 2010.04.26 13: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안함이다...구제역이다.... 왠지 정말 우울하고 슬픈 나날들이네요....ㅠㅠ

    그래도 꽃은 참 이쁘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5. 드자이너김군 2010.04.26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들이 참 많이 피었군요.
    구제역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분들도 많던데, 지역민과는 좀 마찰도 있나 보더라구요.

  6.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0.04.26 1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옷.,,핑구님 블로그 디자인이 바뀌었네요~ 호옷~

  7. 레오 ™ 2010.04.26 15: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돼지는 산채로 ...처음 알았습니다 ..무참한 소식이군요

    핑구님블로그로 들어 오려고 클릭하면 다른 이상한 곳으로 연결이 됩니다
    확인 해보세요

  8. 비투지기 2010.04.26 16: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ㅠㅠ 마음이 아픕니다. ㅠㅠ

  9. Deborah 2010.04.26 1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화도를 다녀 오셨군요. 핑구님 근데요. 웹사이트를 연결 하면 딴 곳이 나왔어요. ㅡ.ㅜ 왜 그렇죠?

  10. 뻘쭘곰 2010.04.26 1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제역.. 정말 문제인것 같아요..
    아예 없던 병도 아니고 백신이나 치유약 연구도 하지않는 것 같은데..
    무조건 살처분에 보상도 재대로 안해주고.. 에휴...

  11. mark 2010.04.26 2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재역 종료를 선포하고나서 두 주만에 이런 일이 생기니 너무 어처구니 없었답니다. 가축업하는 분들 얼마나 고통이컸으면 자살까지 하는...

  12. 미자라지 2010.04.26 20: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제역 발생한 지역 방역 알바가 하루 일당 20만원인가 30만원이더군요...
    거의 잠 못자고 한다고 들었어요...
    일손이 많이 부족한가봐요...

  13. Zorro 2010.04.26 2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제역 때문에 정말 상심들이 크시겠어요..
    저도 핑구님 블로그 맨날 이상한데가 나오다가 드디어 제대로 들어왔네요^^;;

  14. Amosera 2010.04.26 2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마음이 아프실것 같습니다.
    어려운때 이지만 잘 이겨내시구....
    보다 멋진미래를 위해 준비하시구 얼른 그런 미래를 맞이하게 되시길... 바래 봅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핑구님
    수고 하셨네요 (__)

  15. 머 걍 2010.04.26 23: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화는 구제역이 자주 발생하는거 같네요.
    무슨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건지...여튼 힘들내셔야 할텐데...

  16. 맑은물한동이 2010.04.27 0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곳에도 3교대로 24시간 근무 하시더라구요.
    돼지는 못죽이고 산체로 매장하는 군요.
    아우~~ 안됐다.

    봄꽃사진 올려놓은게 있어서 트렉백 걸고 갑니다.

  17. mistyblue 2010.04.27 10: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들어하시는 농민들이 많이 계실것같네요. 힘내셔야할텐데요..

  18. 유아나 2010.04.27 1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핑구님 사진도 잘 찍으시는 걸요. 마지막 태양사진을 제 똑딱이로 찍는다면 처참하겠지요 ㅠㅠ

  19. 네오드 2010.04.28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쪽 사람들은 슬플텐데,

    아이러니하게 꽃은 너무나 아름답네요.

  20. 윤뽀 2010.05.09 17: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늘을 올려다보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

  21. 쉬엄쉬엄 2010.05.31 1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에 전주 다녀오는데 중간 어느 ic근처에서 약을 뿌리더라구요.
    전 몰랐습니다만 이게 들어오는 차량만 뿌리더라구요;
    거기서 나오는 차량쪽은 약을 안뿌린다고 신랑이 그러네요.
    그런데 차에만 뿌려서 되나요?.. 흠..
    안에 탄 사람에겐 안해도 되는건지 휴..
    농사짓고, 가축을 키우시는 분들은 순간순간 참 힘드시겠다 싶더라구요.

    꽃은 저보다 잘 찍으셧는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