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미도에 다녀왔습니다. 여행스토리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포스팅하기로 하겠습니다. 기다려 주실라나...ㅋㅋ 페리호에서 있었던 여흥을 통해 효도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가볍게 들어주세요.


자식농사 후 인생

관광버스 안에서 막춤을 추전 모습은 많이 사라진 듯 합니다. 사고의 위험도 있고 벌금도 3십만원이나 한다고 하니.. 자식농사 자 짓고 나면 자연스레 정년을 맞이하고 나면 여행도 다니면서 자신만의 진자의 인생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도 준비가 되거나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일 수도 있습니다. 넉넉치 않은 살림에 자식에게 손 벌리기 싫으신게 우리네 부모님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당연히 대접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특별히 소일거리가 없으면 양로원이나 문화센터를 가시곤 하지만 익숙치 않아 그것도 만만치 않아 동네 공원에서 하릴없이 신간만 죽이는 경우가 일상다반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늦봄의 바닷바람

봄바람이 선착장에서는 다소 따스했는데 인천대교를 지날때 쯤에는 바람이 불어 옷깃을 여미게 하였습니다. 배는 2층으로 되어 있고 갑판이라고 하나 갑판에서는 기러기를 친구삼아 바람을 쐴 수 있습니다. 팔미도까지 편도 90분내외 왕복 180분동안 배안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2층은 카라오케식으로 신청곡을 받아 밴드의 연주에 맞추어 노래를 합니다. 1층은 디스코등 댄스음악과 페리호 전속가수의 신나는 노래에 맞추어 디스코 파뤼가 펼펴집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연령대는 60대 이상으로 간혹 50대도 보이긴 하지만...

180분동안 배 안에서 무슨일이

정확히 말하면 어느나라 사람인지는 정확이 모릅니다만 그저 러시아 사람으로 보여서 제목을 그렇게 썼습니다. 러시아 미녀2명과 러시아 미남2명이 무대에 올라온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거의 막춤으로 신나게 춤을 춥니다. 보기에도 다리가 불편해 보이시는 노인들도 서로 같은 입장의 일행과 함께 어울려 보기에도 엉성하지만 마음만은 청춘인 것 같았습니다. 태반은 좌석에 앉아 불러주면 나가거나 불러주길 바라면서 관람을 하면 즐거워 하십니다. 무대에서 신나게 흔들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는 분도 계시는 듯 했습니다.


인생 뭐 있어

체면과 허례를 다 발가 벗기는 너무나 인간미 넘치는 무대를 바라보면서 문득 돌아가신 아버님이 생각이 났습니다.......여행사에서 효도관광으로 함께 오신분들이 대부분임을 알게 된 것은 선착장에서 였습니다. 명절에나 볼 수 있는 아들과 딸, 전화로만 들을 수 있는 자식보다는 오히려 러시아인들이 효자가 아닌가 싶더라구요. 부모님과 덩실덩실 춤을 추는 건 칠순잔치때나... 그것도 품위있게 여행으로 대신하기도 하지만.. 명절에 찾아 뵈든 전화로 안부를 묻든 모두 부모에게는 모두 효도하는 일이긴 하지만 같이 신나게 춤을 추는건 좀처럼 하기 쉽지 않은 효도인것 같습니다. 물론 자식이 용돈을 주어 보내드리는 경우도 있지만.. 함께 얼굴을 맞대고 부모님의 어깨를 주물러 드리며 말동무가 되어드리는게 부모님들이 바라는 최고의 효도가 아닌가 생각을 해보며 이런저런 핑계만 대는 저의 입장에서는 부끄러운 일입니다. 일상으로 돌아가시는 부모님들의 뒷모습을 보며 천년만년 같이 계실꺼라는 짧은 착각을 깨고 돌아 왔습니다.


품안에 자식이라지만

아내와 막내의 연주가 있어 운짱을 하고 왔어요. 조금은 피곤하지만... 아내와 정겹게 연주하는 모습을 보며 먼 훗날 선착장의 노인과 같이 흥에 겨워 춤을 출지는 모르지만... 조금 더 힘이 있을때 아이들보다 아내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겠습니다.



Posted by 사용자 핑구야 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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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테리우스원 2010.05.17 15: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맺힌 스트레스를 확날려보내는 방법이겠죠
    즐거우시고 승리하시길

    사랑합니다 행복하세요!~~~

  3. 티런 2010.05.17 15: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자지간에 같은 악기를 연주한다는것.참 멋져보입니다.
    팔미도도 한번 가보고싶어지네요~

  4. 미자라지 2010.05.17 16: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가족분들이 다 재주가 많으시네요..^^
    저희는 워낙 평범한 가족이라 부러움이..^^

  5. 사이팔사 2010.05.17 16: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단하십니다....저런 악기도 다루시공......

    요즘 배에도 러시아분들이 계시는군요......^^

  6. 건강정보 2010.05.17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너무 멋진데요..핑구님도 한번 저기에 껴서 연주를 한번...ㅎㅎㅎ
    근데 보기만 해도 훈훈하고 부럽습니다..^^

  7. 차세대육체적 2010.05.17 1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ㅎㅎ
    즐거운 한주 되세요~ 핑구님~

  8. 워크뷰 2010.05.17 18: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아름다운 장면입니다^^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볼수 있어서 보는 저도 행복합니다^^

  9. bluepeachice 2010.05.17 1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내분과 아드님의 연주모습을 보기만 해도 뿌듯하셨겠어용....

  10. 머 걍 2010.05.17 1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저게 하프?? 암튼 모자간에 너무 멋지세요^^

  11. 하얀 비 2010.05.17 2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님 생각이...절로 날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함께 있을 때 지금 곁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 게
    우리 삶에 있어 큰 가치가 아닐까 싶군요.
    연주회 모습..너무 아름다워요.

  12. Nigasa 2010.05.17 2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핑구야날자님~ 오랜만입니다 ㅎㅎ 잊지않고 매번 방문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도 바다 보러 훌쩍 떠나버리고 싶네요 ㅠ

  13. 파스세상 2010.05.18 0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주하는 모자의 모습이 멋져보입니다.
    쫌 짧아요.. 풀버전으로 보여주세요.. ㅎㅎ

  14. 영심이 2010.05.18 0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멋져요~~~~!!!! 짝짝짝~~~
    핑구님은 그냥 흐믓하셨겠어요..~~ ^^

  15. PinkWink 2010.05.18 10: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득.. 저는 현재 어떤 아들인지.. 되돌아보게 되기도 하는군요...
    전... 그래서 흐믓한 핑구야놀자님의 이번글을 슬픈 감정으로 읽었습니다..ㅠㅠ
    더욱 잘 해드려야겠습니다...^^
    그럴려면 우리 어머니가 항상하시는 며느리를 데려가야하는데 말이죠....ㅠㅠ

  16. 복돌이^^ 2010.05.18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흐믓하셨을듯 한데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17. 감성PD 2010.05.18 1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가족들이 직접 연주하는 모습이라니...
    가족들이 각자 악기를 하나씩 다룰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것 같습니다~

  18. 딩동과나 2010.05.18 19: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러시아인 효자효녀 ㅎㅎㅎㅎ
    즐겁게 포스팅 보고 가요 ㅎㅎㅎㅎ 왜 이리 실실 웃음이 ㅎㅎ

  19. 호련 2010.05.18 20: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ㅋ 사진에 나온 인형이 굉장히 사실적이네요...ㅎㅎ..

    즐거운 시간이셨겠어요!! ^^

    그리고 연주라니 대단합니다. +ㅁ+)b!!!!

  20. ppsyg 2010.05.19 16: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효도의 방법이 특별한게 있는게 아닌거 같아요.. 러시아 젊은이들을 보면서 또 하나배우구 갑니다 ㅎㅎ

  21. 밋첼™ 2010.05.20 10: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모님과 아드님의 크로마하프 연주 잘~ 봤습니다^^ 연주를 보시는 동안 기쁘셨을 듯 한데요?
    조금 더 길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잘 봤습니다...

    최근 노인들을 상대로 다단계 판매등이 활개를 친다는 티비영상을 보면서...
    당신들께 즐거움을 준 그들을 되려 옹호하시는 모습에.. 효도란게 멀리 있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닳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