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히 서두른다고 했지만 집에서 출발한 아내와 만나서 가려니 교통체증 때문에 촉박한 시간으로 스릴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대학로 뮤디스홀에 저녁 8시까지 가야 하는데 광화문에 도착하지 7시40분 광화문에서 안국동으로 가려는차와 사직동에서 안국동에 가려는 차가 물려서 잠시 정차를 하는 동안 광화문을 아이폰으로 담아 봤어요.


러브홀릭 로맨틱 코메디 잇츠유 출연진

좌측으로부터 소광민, 김세정, 성재용, 김현승, 김남훈 배우 순입니다. 일정에 따라 다른 배우가 나올 수 있습니다. 소광민 -  카메라맨 빌리조역이면서 다양한 단역 , 김세정 - 라디오 방송진행이 꿈인 지윤, 성재용 - 천재 피아니스트 레슬리 최 본명 최고봉, 김현승 - 아나운서 한성미, 김남훈 - 지방 방송국 봉차장




지윤(김세정)과 최고봉(성재용) 그리고 한성미(김현승)와 봉차장(김남훈)의 러브라인이 잔잔한 감동과 함께 탄탄한 스토리 전개로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재미있게 관람을 했습니다. 지방의 조그만 방송국에서 벌어지는 젊은이들의 야망과 사랑을 그린 연극이지만 코메디를 가미해서 웃음을 같이 전해주어 웃고 울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습니다. 앞 좌석에 앉은 연인은 관람하면서 연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면서 볼에 가볍게 뽀뽀를 할 정도로 매력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봉차장의 순애보

소심하지만 순수한 사랑을 간직한 봉차장은 아나운서 한성미를 끊임없이 배려하고 결국은 레슬리최(최고봉) 사건을 사랑을 위해 본인이 죄를 뒤집어 쓰고 퇴사를 하게 됩니다. 우리 주변에도 봉차장처럼 사랑하는 연인앞에 대쉬하지 못하고 바라보는 순수한 남자들의 마음을 대신하는 듯 했습니다. 특히나 어수룩하면서 다정다감한 봉차장의 연기는 일품이었어요. 처음엔 비중있는 역할이 아닌줄 알았은데 말이죠. 본사의 선배를 후려칠때는 가슴이 찡했답니다. 관객중에는 우는 분도 계셨어요. 제가 늦게 가는 바람에 뒤자리에 앉았거든요. 사랑하는 한성미가 빵을 좋아했는데 그녀을 위해 빵을 만들고 학원도 다니면서 퇴사 후에 베이커가 되었는데...


지윤의 열정이 최고봉을 움직이며

최고봉은 한때 미국에서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불리었는데 사고로 손을 못쓰게 되면서 인생의 목표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게 됩니다. 라디오 방송진행을 꿈꿔온 지윤과 카메라맨 빌리조는 새해맞이 인터뷰를 하러 바닷가로 취재를 가던중 최고봉을 만나게 됩니다. 자살을 하기 위해 바닷가를 찾은 최고봉의 사연을 모른 채 시민으로 인터뷰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떨어뜨린 지갑은 카메라맨 빌리조가 가져오면서 이야기가 펼져집니다. 촬영 편집도중에 시민으로 인터뷰를 했던 최고봉이 미국에서 천재 피아니스트로 한국에 왔다가 실종된 레슬리 최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빌리조가 가져온 지갑으로 최고봉과의 인터뷰를 하는 도중 최고봉에게 피아니스트가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음을 일깨워주었고 최고봉은 라디오 방송진행을 하는게 꿈인 지윤의 열정에 용기를 얻게 됩니다. 결국 이러한 과정속에 새해맞이 인터뷰가 본사로 가기 위한 한성미의 야망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고 둘 사이에는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빌리조의 감초역할

최고봉의 연기에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긴 했지만 빌리조의 감초같은 연기로 인간미 넘치는 연극이 되었습니다. 빌리조가 여러 단역의 역할을 하면서 최고봉과 같이 대사에 약간이 꼬임은 있었지만 역시 봐 줄 만 했어요. 욕쟁이 할머니, 카페 주인, 의사, 행상등등 빌리조(소광민)의 연기에 웃음이 절로 납니다. 남자가 봐도 매력적인 페이스로 여성관객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러브홀릭 로맨틱 코메디 잇츠유는 3만관객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가 있는 것은 관람후에 역시~~라는 말로 해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예가컴퍼니에서 제작을 해서 그런지 스토리 진행이 짜임새가 넘치고 로맨틱 코메디라 생각지도 않은 부분에서 웃음을 주고 관객에게 선물도 주는등 관객과 함께 호흡을 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자칫 실패로 인해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지윤과 최고봉을 통해 삶의 용기와 사랑을 함께 얻을 수 있는 연극이었습니다. 취직에 시험준비에 힘들어 하는 남친이나 여친이 있다면 이만한 연극도 없을 겁니다. 나는 이제 글렀어라고 말을 할 상황이야 말로 성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합니다. 실패했을때 레슬리 최처럼 실망을 하고 자포자기를 한다면 실패한 인생으로 최고봉처럼 다시한번 도전을 한다면 성공할 수 있습니다. 잇츠유는 바로 여러분에게 로맨틱한 사랑을 주기도 하지만 용기를 주는 연극이기도 합니다.


어제 죽은자들이 그렇게 살고 싶어했던 날이 오늘이라고 합니다. 지윤처럼 자신의 꿈을 위해 열정을 다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힘든 방송일도 꿋꿋이 버텨내면서 사랑도 찾고 목표도 달성하는 모습에서 활력소를 얻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급하게 도착해서 노상에 불법주차를 했는데 그만 딱지를 떼고 말았어요. ㅠㅠ


그러나 하나도 아깝지 않았답니다. 그보다 더 귀한 선물을 잇츠유에서 받았기 때문입니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싶다면 딱지를 떼는 한이 있더라도 러브홀릭 로맨틱 코메디 잇츠유를 관람해보세요.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종로구 이화동 | 뮤디스홀
도움말 Daum 지도
Posted by 핑구야 날자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칼리오페 2010.10.11 1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우 주말에 재밌는거 보고 오셨네요~
    근데 딱지를. 아이고 아까워라.
    그래도 그 값을 한다니
    연극이 더 궁금한걸요?^ ^

    저도 한번 검색해서 봐야겠어요~~~
    좋은 연극 추천해주셔서 감사해요~~~:)

  3. 온수 2010.10.11 1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 저 이연극진짜 재밌게 봤어여
    혹시 저랑 같은날?ㅋㅋ
    진짜 재밌게 봤는데^^
    딱지는 좀 아깝긴 해도 그래도 재밌게 보셨다니 다행이예요.
    저도 택시타고 왔다갔다해서
    돈은 많이 들었답니다;

    다음에또좋은 연극있으면 리뷰남겨주세요!

  4. 주영이아빠 2010.10.11 12: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흑! 저도 몇일전에 딱지 때였답니다.
    그래도 좋은 시간 보내셨다니 다행입니다.
    잘 봤습니다~ ^^

  5. 파아란기쁨 2010.10.11 1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주차딱지만 아니었으면 정말 즐거운 시간 보내셨을듯...^^

    준호군과 준혁군이 모두 커서...

    두분만이서 이렇게 연극 보러 다니시는 모습 정말 보기 좋으네요...

  6. ring_su 2010.10.11 1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도 영화보러갔다가 딱지때였던 기억이;;
    분명히 그 동네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단속돌았던적이 없던곳인데..
    그날따라.. 참..ㅋㅋ
    영화 잼있게 보고나서 딱지보고 흥분했던ㅋㅋ
    저도 아직 연극보러간적없는데 가봐야겠네요..
    딱지때이지 않는곳에 주차하고서요ㅋㅋ

  7. 블로군 2010.10.11 14: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연극보시고, 딱지 맞으셨네요...^^;;
    다행히 남는게 있는 연극이신것 같아 다행입니다.ㅎ

  8. 하결사랑 2010.10.11 14: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이고...주책맞은 불법주차 딱지...
    하필 기분좋게 연극 보고 나오시는데 거기 있었데요 ㅡㅡ;;

  9. 감성PD 2010.10.11 15: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보니 연극을 보러 안간지 꽤 된 것 같군요.
    한 떄는 연극 포스팅도 종종 했는데 말이죠 ㅋㅋ

  10. 레오 ™ 2010.10.11 16: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문화생활이 ...댓가 ..가 큽니다
    얼마나 재밌길레 아깝지 않으신건지 궁금하군요 ^^

  11. 즐거운하루이야기 2010.10.11 18: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VIP 급으로 연극 보고 딱지를 때면... 저 같으면 연극이 미워 질것 같아요 ;;

  12. 리브Oh 2010.10.11 18: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공연이 이 무슨 일입니까
    공연으로 충분히 보상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만..
    최근들어 핑구야님 문화행사 참여 보기 좋네요.
    동행하시는 사모님도 무척 좋아하시겟어요^^

  13. 아빠소 2010.10.11 1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었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딱지까지 뗏는데 만약 연극도 실망스러웠다면 화가 많이 나셨겠어요.
    얼마나 괜찮은 연극이면 딱지 떼인것도 괜찮다고 느끼실까...지방에서도 연극의 기회가 많았으면 합니다.

  14. White rain 2010.10.11 2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광화문에서 안국동 길은 정말..ㅠㅠ.
    가끔은 도로 위에서 신선놀음을 해야할 판이 되기도 하죠.
    그나저나 불상사마저도 잊게한 이 연극. 꼭 봐야겠군요.

  15. 2010.10.12 00: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6. 쿠쿠양 2010.10.13 0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랫만에 공연 보시고오셨네요^^ 즐거우셨겠어요

  17. 아빠공룡 2010.10.13 16: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딱지를 떼이고도 아깝지 않을정도로 훌륭한 연극이었나보네~
    정말 보고싶네요!

  18. 네오드 2010.10.14 1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초대권 공짜로 가셨는데,
    돈은 ㅠㅠ

  19. 플리피 2010.10.30 2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오늘 학교에서 연극 봤는데 엄청 재미있었어요ㅎㅎ~
    제 친구들은 최고봉 역할 맡으신 분이 너무 잘생겼다며 팬카페를 만들 기세로 달려들기도 하고..^^;
    아무튼 정말 내용도 훈훈하고 감동적이었고..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또 보고싶을 정도네요ㅜㅜ.
    나중에는 가족들과 함께 감상해봐야겠습니다. 배우분들도 연기를 참 재미있게 잘 하셔서 자꾸만 끌리네요..ㅎㅎ 감상평 잘 보고 갑니다.

  20. 하늘엔별 2010.11.02 13: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딱지 떼셨군요.
    저는 대학로 가면 항상 방통대 뒤쪽 골목길에 세워요.
    거긴 일요일이나 밤늦으면 단속 안 하거든요. ^^::

  21. 스트레스제로 2012.03.29 2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 비싸게 보신 소극장 공연이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