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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평메밀막국수집은 두번 먹고 또 생각나서 찾아간 강서구맛집이랍니다. 이름이 비슷한데가 많은데 제가 간 곳은 명덕여중 앞에 있는 봉평메밀막국수집입니다. 봉평메밀은 봉평에 가서 먹으면 분위기상 더 감칠맛 나겠지만 그정도로 시식가는 아니랍니다. 처음에는 묵사발과 메밀전을 먹었는데 묵사발이 양이 얼마나 많던지 둘이 먹어도 될것 같더라구요. 지난 여름에 휘닉스파크내에 있는 블루캐니언에 갔었는데 그곳에서 먹던 묵사발이 생각나네요. 정말 묵만있는 묵사발로 가격도 비싸지만 정말 아니더라구요. 그런데 명덕여중 앞 봉평메밀막국수는 묵과 공기밥 한공기를 살짝 얼린 육수와 함께 넣어 먹으면 그야말로 최고죠. 속도 든든할 뿐만아니라 부드러운 육수가 아직도 생각이 난답니다. 그리고 한번더 먹고 나서 지난 주말에 아내와 바람쐬러 나왔다가 생각이 나서 들렸답니다. 오후 5시가 조금 못되서 손님이 없네요. 맛집은 끼니때 가면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끼니때를 피해서 가는데 좋답니다.
에피타이저 메밀전?
봉평의 농협에서 직접 메밀을 공수했다고 하더라구요. 진짜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맛을 보면 믿을 만하더라구요. 이번에는 아내가 좋아하는 막국수를 먹기로 했답니다. 메밀은 살이 잘 찌지않아 다이어트식으로도 좋다고 들었습니다. 술은 아니지만 에피타이저로 메밀전을 먼저 주문을 했답니다. ㅋㅋ 지난번에 묵사발의 양을 기억하면서도 맛을 잊을 수 없어 그만 메밀전 주세요 라고 외치고 말았어요.
배추가 가지런히 놓여있는 메밀전 가격도 5000원이라 부담없고 손님이 없는 때라 그런지 더 잘 구워진것 같아요. 배추가 있는 부분을 살짝 간장에 찍어 먹는데 음~~ 바로 이맛이야~~ ㅋㅋ
물이냐 비빔이냐?
중국집에서 짬뽕과 짜장의 선택 고민을 봉평메밀막국수집에서도 하게 될줄이야? 그래서 물막국수와 비빔막구수를 주문했답니다. ㅋㅋ 둘이라서 좋지요. 혼자 왔으면 골때리는 선택의 순간이 될 뻔했지요. 메밀전을 다 먹을때 쯤 드디어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가 나왔어요. 전 비빔막국수, 아내는 물막국수를 앞에 놓고 눈동자가 다이아몬드가 되어 버렸답니다. ㅋㅋ
물막국수를 고른 아내가 자꾸 비빔막국수로 시선이 모아집니다. ㅋㅋ
애써 외면을 하고 오른쪽으로 비비고 왼쪽으로 비비고 ㅋㅋㅋ 한입 두입 먹다보니 은근 매운맛이 식욕을 더 돋구어 주었답니다. 메밀의 독성을 제거하기 위해서 무와 곁들여서 먹게 되는데 무가 따로 찬으로 나왔으면 더 좋았을 뻔 했어요. 아내의 물막국수도 맛있어 보이는데...~~ 자꾸 눈독을 들이길레 나누어 먹어서 그런지 결국 아내는 조금 남기게 되었답니다. 아까워라~~
7만원짜리 명덕여중 앞 봉평메밀막국수
이렇게 맛있는 봉평메밀막국수는6천원, 메밀전은 5천원 그래서 1만7천원을 계산하고 정말 행복하게 먹고 나왔어요.
그런데 문제가 발생한겁니다. 후진하는데 여학생이 있다는 아내의 말에 조심스럽게 운전을 하는 순간 빡~~~ 으이그~~ 여학생만 의식하다가 전봇대를 못보고 그만 후미등이 박살난겁니다. 하늘이 노랗더라구요. 제길~~~ 결국 후미등을 갈고 나니 정말 맛잇는 봉평메밀막국수를 7만원에 먹게 된 샘이 되어 버렸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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