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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의 백인신부는 인디언들이 미국에게 말천마리와 백인신부 천명을 바꾸자는 제안을 통해 시작되는 소설입니다. 다소 황당한 제안이기는 하지만 많은 것을 시사하는 소설이었습니다. 1874년 9월 인디언 샤이엔 족의 온화한 주술 대족장 리틀 울프는 미국 제18대 대통령 율리시스 그랜트에게 세계 역사상 기발하고 대단한 평화안을 제안합니다. 백인들과의 영원한 평화를 이루겠다는 목적이었죠. 버펄로가 사라진 뒤 살아갈 방법을 천명의 백인신부를 달라는 엄청난 제안은 제안으로 끝나기는 했지만 실제로 있었던 역사적인 사건이랍니다. 샤이엔 사회는 아이들이 어머니 부족에 소속되는 모계사회였기 때문에 미국에 천명의 신부를 달라고 제안한 것입니다. 제안이 받아드려진다면 백인세계와 통합이 되고 그로 인해 샤이엔의 후손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다는 계산이었겠죠.
그러나 미국의 인디언 신부계획은 처음부터 순탄하게 진행된것은 아닙니다. 처음 사이엔 대족장 리틀울프가 제안을 할때도 총칼을 서로 겨누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고 사회적으로도 많은 파란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희한한 일은 이러한 인디언의 제안 소식이 전국으로 퍼지면서 의외의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물론 오늘날 다른 나라사람들과 결혼을 하는 경우도 많고 선진국 여성과 후진국 여성이 후진국 남성이 선진국 여성과 결혼하는 일도 많죠. 물론 국가간의 협약에 의해 취업하듯이 결혼을 하는 경우라 상황은 틀리지만 생각하기 나름 인것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해서 메이도드 뿐만 아니라 흑인 여전사 피미, 붉은 머리 악동 켈리 자매, 유순하고 겁이 많은 마사, 강인하고 정열적인 헬렌 플라이트등47명의 1차 지원단이 사이엔족의 신부가 되기 위해 서부로 향하는 기차에 올라탑니다. 이들이 인디언 사회에서 각자는 생각과 문화의 차이로 적응하지 못한 백인신부도 있고 적응을 해가면서 인생에서 느끼는 같은 감정들을 느끼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실제 있었던 역사적인 천명의 백인신부 제안은 말그대로 제안으로 끝이 났지만 짐퍼거스는 제안으로 받아드린 미국과 샤이엔과의 관계와 인디언 문화에서 살아가는 백인신부들의 삶을 허구로 그리기는 했지만 참 디테일한 스토리로 진짜 있었던 사건으로 받아드려지게 되었답니다. 정신병원에 수용되었던 메이도느나 저임금에 시달려온 백인 여성들이 미국에서의 편견을 뒤로하고 있는 그대로로 받아주는 인디언사회가 오히려 나았을 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물론 47명중에는 미국에서는 좀처럼 당하기 힘는 행패속에서 때로는 목숨을 잃은 신부도 있어 참 안타깝기도 했답니다. 미국25만부 판매, 프랑스 아마존 57주 연속 베스트셀러, 프랑스 40만부 판매라는 기록을 새운 천명의 백인신부는 올해 핑구야 날자가 읽은 12권째 책이었습니다. 11월에 한권 12월에 한권 더 읽고 올해 독서는 마무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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