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조망에 걸린 희망은 갇혀진 삶속에 희망을 노래하는 미얀마난민수용소 누포캠프의 이야기입니다. 국내최초 미얀마난민수용소 누포캠프를 간 작가 임연태와 사진작가 이승현이 전하는 희망의 메세지입니다. 철조망에 걸린 희망을 읽으면서 나도 누포캠프에 살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을 할때가 있었답니다. 집안으로 버스안으로 사무실 안으로 가게안으로 자꾸 어디론가 스스로를 갇히게 하면서 사는 삶이 아닌가 해서 말이죠. 누포캠프는 오랜 독재로 인한 정치,결제적 소외와 공포로 부터 탈출한 미얀마난민들의 수용소랍니다. 위치는 미얀마와 태국의 국경 밀림지역에 존재하는 수많은 난민수용소 가운데 하나이기도 합니다. 사방 2Km안에 2만여명이 전기와 상하수도등의 기반시설도 없이 살아가는 난민촌이기도 합니다. 2010년 12월3일부터 10일간의 일정으로 작가 임연태와 사진작가 이승현이 누포캠프와 태국의 국경도시 매솟 인근의 새생명학교등을 다녀와 희망의 메세지로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철조망에 걸린 희망을
에게 선물로 받았답니다. 다시한번 좋은 책을 선물로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철조망에 걸린 희망을 읽으면서 인생사 살면서 희망 대신 체념이 더 늘어가는 것은 어찌할 수 없는 인생사입니다. 그러나 희망이 고통을 이겨내는 힘의 원천이라는 철조망에 걸린 희망에서의 메세지에 용기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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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 속에 희망
철조망에 걸린 희망의 책은 페이지마다 생생한 사진과 함께 미얀마난민수용소 누포캠프의 모습을 전하고 있어 마치 미얀마의 난민들과 함께 생활하는 듯한 느낌을 내내 받게 되었답니다. 선명한 사진이 책을 펴내면서 다소 흐릿해져서 그런지 마치 안개 낀 을씨년스런 도시의 분위기를 느끼게 하기도 했답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은 미얀마 난민들의 미소를 보게 되어 우울하지만은 안았답니다.
물질적 가난과 정신적 충만
아무리 먼 곳이라도 2Km인 미안마수용소 누포캠프에서 어울리지 않다고 하는것은 편견이겠지만 꽃을 파는 곳이 딱 한군데 있답니다. 왜 꽃을 팔까? 난민수용소 누포캠프 안에서 누가 그런 여유를 즐길 수 있을까? 힘들고 어려운 누포캠프 생활에 그마져도 없다면 퍽퍽한 삶이 더 슬퍼졌을지 모릅니다. 꽃의 향기를 맞으면서 물질적인 가난을 정신적인 충만으로 견뎌내려는 미얀마 난민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답니다. 실제로 울타리 아래 화단에 꽃을 키우는 집이 의외로 많기도 하답니다.
2Km 밖으로
희망을 노래하는 축구장이 있답니다. 울퉁불퉁한 바닥에 듬성듬성 잔디가 돋아 있는 축구장에서 축구리그가 열립니다. 해마다 12월에 열리는 축구리그은 축제마당에 되며 몇 안되는 희망의 돌파구이기도 하죠. 축구공을 차면서 2Km 외곽의 벽을 허물고 싶은 마음과 2Km너머에 희망을 던지고 싶은 누포캠프 사람들의 마음일 수도 있을 겁니다. 통일되지 않은 유니폼과 절반은 축구화 절반은 운동화로 축구를 해도 상광없이 혼신을 다해 경기에 임하고 있답니다. 절박함에 대한 그들의 마음이 느껴지더라구요.
희망은 아이들이다.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살 수 밖에 없는 새생명학교의 현실이 언제 좋아질 지 모르지만 아이들의 눈빛에서 희망을 찾아봅니다. 하루에 두끼를 먹는 아이들에게 앉아서 받아먹는 불교가 아니라 관념의 굴레를 벗고 세상과 부딪히며 아이들의 위해 노고하는 영봉스님이 있답니다.
영봉스님은 신도들에게 받아먹데만 익숙해져서 불교집단 승단이 걷잡을 수 없이 물질화되고 세속화, 권력화되고 있음을 안타깝게 여기며 외제고급승용차를 타고 골프를 치는 스님들의 이야기가 방송되었다고 하면서 수행자의 근본은 청빈과 겸손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공감이 가더라구요. 아이들을 위해 일하면서 동시에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내고 있어 아빠스님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희망은 아이들이라는 걸 잘 아시는 분이시죠.
그래도 행복하다.
하루가 다르게 인상되는 물가가 서민의 목을 조르고 있습니다. 서울시장 선거 패배 후 한나라당을 선택하지 않은 댓가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겠다는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모든게 오르고 힘든 요즘이지만 누포캠프의 사람들에 비하면 그래도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래서 작지만 네이버의 해피빈으로 기부를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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