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부,기업 & 툴

치솟는 물가로 힘들지만 만원으로 부천 전통시장 원종고강제일시장에 가보니

by 핑구야 날자 2012. 2. 29.
반응형

치솟는 물가로 힘들지만 만원으로 부천 전통시장 원종고강제일시장에 가보니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을 있더라구요. 대형마트도 물건이 저렴하지만 꼭 필요한건 묶음으로 팔아서 필요이상의 소비를 하게 됩니다. 물론 모두 그런건 아니지만요. 편리한 쇼핑으로 따지면 대형마트가 훨씬 편하죠. 그러나 요즘같은 불경기에 편한 것만 찾다보면 거지꼴 못면한다죠.ㅋㅋ 힘들고 어려울때는 역시 몸으로 움직여야 장바구니에 구멍이 나지 않는 답니다. 조금은 불편하다고 해도 우리네 부모님들이 어렵고 힘든 시기를 잘 버텨오신 것처럼 이젠 우리도 곱씹어 볼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때로는 답답하게 느껴지는 실내공기 보다는 봄도 다가오니 하늘이 보이고 신선한 바깥공기도 마시면서 전통시장을 찾아 보세요. 네이버지도를 참조해서 보면 지하철 5호선 화곡역에서 59번으로 타시고 가시면 수월하게 원종고강제일시장을 가실 수 있습니다. 


우리는 봄을 느껴보기 위해서 무엇을 사는게 좋을지 아이들을 위해서 어떤 반찬을 준비하는게 좋을지 이야기하면서 원종고강제일시장을 걸었어요.




사실 대형마트에 가게 되면 편하게 요리해먹을 수 있는 냉동식품이나 인스턴트음식을 찾게 됩니다. 전통시장에도 가끔 보면 보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직접 요리를 해먹을 수 있는 식재료랍니다. 반찬가게등도 보이구요. 이것 저것 구매한 것은 많지만 만원으로 살 수 있는 것을 모아 봤어요.


먼저 냉이를 3000원어치 구매를 했답니다. 냉이 말고도 버섯, 꽈리고추, 흙이 뭍은 당근, 감자, 고구마, 봄동,시금치등등 반찬으로 만들어 먹을게 너무 많았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고 말만 잘하면 가격도 깍아주는데 우리는 숫기가 없어 어머니처럼은 못하겠더라구요. 정찰제에 익숙해지다보니..


그리고 지금도 바삭하고 소금도 거의 없는 맥박석 김을 1500원주고 샀어요. 소금을 많이 넣은 김은 잘 사먹지 않아서 저에게는 딱인 김이었답니다.


그리고 장을 보다보면 약간 출출할때가 있잖아요. 푸트코트에 둘이 가면 기본은 만원이상이 홀딱 깨지게 되죠. 그런데 전통시장에서는 바로 먹고 바로 계산할 수 있어 좋은데다가 천원한장이면 간단히 요기도 할 수 있답니다. 이게 큰 장점이죠. 대형마트에서 쇼핑 후에 계산을 하는 것 보다는 덜 쓰게 되어 절약을 하게되죠. 직접 만들어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오는 어묵 한꼬치를 한개에 천원씩 2개를 머스타드 소스와 함께 호호 불면서 먹었답니다.


과일도 있고 싱싱한 생선도 눈에 들어옵니다. 땅콩과 각종 견과류를 보면서 주머니에서 손을 넣다가 뺐다가 ㅋㅋ


그리고 어릴때 어머님이 해주시던 누릉지가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아이들 간식으로 누릉지와 함께 두부를 3,500원에 샀답니다. 


이렇게 냉이 3,000원, 맥반석 김 1,500원, 두부와 누릉지과자 3,500원 그리고 어묵 2개 2,000원해서 총 만원으로 행복한 장보기가 가능했답니다.


냉이초무침과 두부조림 그리고 바삭한 김으로 저녁식사를 하면서 온 가족이 즐거워했답니다.


그리고 식사 후에 누릉지를 꺼내어 주면서 먹어봐라~~하면서도 맛나게 먹을까 살짝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런데 막내가 봉다리를 꺼내서 담는 겁니다. 그래서 뭐하려구? 했더니만 학원갈때 먹으려구요 하는겁니다. 바삭한게 맛있었던 모양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요즘 오르지 않은 게 없습니다. 버스비도, 기름값도, 학원비도, 음식값도. 각종 공과금도...그렇다고 누가 돈을 퍼다 주는것도 아닌데 기존에 지출하던 패턴대로 소비를 하면 정말 거지꼴을 못면하죠. 전통시장을 통해서 장도 보고 그 밖에 다양한 아이디어도 경기가 풀릴때까지 버텨봐야죠.


냉동식품과 인스턴트 음식에 맛들인 아이들도 어머니의 정성스런 요리솜씨에 잘 먹어 주어 정말 행복했답니다. 그리고 누릉지까지 점령한 막내를 보면서 이게 바로 행복이 아닌가 싶더라구요.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