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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내맛집 2탄입니다. 모래내시장에서 만난 수수부꾸미? 부꾸미를 아시나요. 모래내시장은 여러번 구경하기에는 큰 편에 속하는 전통시장이랍니다. 먹거리도 많고 볼거리도 많은 전통시장이죠. 오후에 찾은 모래내시장은 장보러 오신 분들로 북적북적했어요. 혹시라도 아는 사람을 만날까 두리번 하게 되죠. 예전에 오랫동안 인근에서 살다가 이사를 가신 어머님은 아직도 모래내시장을 찾으십니다. 토요일이라 혹시나 해서 어머님께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받지 않으셔서 우리끼리 시장을 휘젖고 돌아다녔답니다. 나중에 통화해보니 벌써 다녀가셨다고 하더라구요. 먼거리를 다니시지만 모래내시장 인근에 가좌역이 있어 기차를 타고 다니시면 된답니다. 교통비를 내지 않아서 좋구요.ㅋㅋ
가좌역 건너편으로 모래내시장의 출입구가 있거든요. 물론 사방팔방으로 시장입구가 있기는 하지만요. 시장내부나 외곽에 있는 가게 중에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 참 반갑더라구요. 본전회관은 예전에는 본전부페로 운영을 했었거든요. 지금은 숯불갈비로만 운영을 하고 있더라구요.
모래내시장을 지키는 멍멍이인가봐요. ㅋㅋ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정면을 봐주면 좋으련만 뭐그리 두리번 거리는지...
시장으로 들어서자 아내가 저거 알아!! 하면서 손가락으로 가르키더라구요. 그래서 가보았어요. 부꾸미~~ 수수부꾸미라~~ 이름이 다소 생소합니다. 그리고 가격표를 보니 한개에 천원하더라구요. 2개에 2천원, 3개에 3천원이면 의미가 없는 것 같은데 자세히 보니 원래 1개에 2천원에 팔았나 보더라구요.
아주머니에게 물어봤어요, 부꾸미가 뭐예요. 보고도 몰라!! 충청도에서 먹는건데 아이들이 힘이 없어 할때 어머니가 해주시던 거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만드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보려고 새로 만들어 달라고 했더니 부꾸미는 식은게 더 맛잇다고 하시면서 사진 그만찍고 빨리 돈내고 가라시는 겁니다.ㅋㅋ 순간 뻘쭘... 퉁퉁대셔도 정감이 가더라구요. 같은 고향이라 그런가봐요.ㅋㅋ
수수부꾸미를 먹지 좋게 잘라서 보니 팥을 머금은 떡이 너무 쫀득해 보이는 거 있죠.
낼름 입에 넣었는데 흐미..맛있는거... 쫀득함고 고소함 그리고 담백한 맛이 정말 좋았어요.
수수부꾸미의 안을 자세히 보시면 눈물이 날겁니다.ㅋㅋ 수수부꾸미는 찹쌀과 맵쌀은 2:1로 섞어 찬물이 반죽을 합니다. 그리고 반죽에다가 손으로 팥고물을 넣어 만든답니다. 명절에 주로 먹게 되는 전통음식으로 지방이나 가문에 따라서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답니다.
소머리해장국집 앞에서 하시는데 제법 많이들 사가시더라구요. 2천원으로 맛난 수수부꾸미를 먹어서 그런가 힘이 나는 듯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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