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다이어트 긴장 풀어져 과식을 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분을 위한 애피소드입니다. 사실 예전 같지 않게 설이든 추석이든 음식을 많이 먹지 않게 됩니다. 다이어트를 하려고 그러는 것은 아니구요.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렇게 되더라구요. 어릴때는 제사가 끝나면 약과를 제일 먼저 집어 먹고 그리고 고기를 먹었답니다. 지금은 손이 잘 가지 않고 먹는다면 깐밤이나 조금 먹을까? 여러분은 어떠세요. 이번에는 설 연휴가 3일 밖에 되지 않아서 설 기분이 별로 나지는 않지만 오랜만에 가족들과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음식을 한번에 많이 먹지 않고 조금씩 계속 먹다보니 배가 빵빵해지는 거 있죠. 제길~~ 말년에 배가 빵빵해지다니..ㅋㅋ TVN의 푸른거탑 말년병장이 생각나네요.ㅋㅋ
아무래도 속도 더부룩하고 체한 것 같아서 약을 찾아 봤는데 없더라구요. 하는 수 없이 손가락 끝을 따거나 엄지와 검지 사이를 눌러주는 방법 밖에는 없더라구요. 대한민국 대표소화제나 다름없는 방법이죠. 제길~~
손가락 끝을 따서 죽은피를 보면 체했는지 금방 알 수 있는데 순간의 따끔함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아요. 어릴때 소화제 추천이라면서 약 대신에 손가락을 따줄때는 정말 공포심은 말로 할 수가 없답니다. 그래서 엄지와 검지사이를 눌러주는 방법이 생각나서 인터넷을 찾아보았답니다.
역시 한국의 인터넷은 대단하죠.ㅋㅋ 자세히 잘 나와있더라구요. 설명대로 엄지와 검지사이를 손가락으로 꾹꾹 누르면서 이제나 저제나 소화가 되기를 기다렸어요. 약국이라도 가까우면 훼스탈이라도 사먹을텐데..설연휴라서 약국이 문을 열어도 멀어서 귀찮고...
그런데 어머님이 사이다 한잔을 주시는 겁니다. 간혹 체하면 드시곤 해서 사이다를 한 두병씩 사놓으시는데 다행히 있었나 보더라구요. 아이들이 먼저 발견하면 그나마도 없거든요. 특히 막내가 킬러랍니다. 어머님의 마음이 통해서 일까요. 사이다 한잔에 꺽~~ 소리와 함께 한결 나아지더라구요. 유투브에서 공감가는 동영상이 있어 소개해 볼께요
짧은 설연휴가 끝나면 직장으로 복귀할텐데.... 잔소리 많은 직장상사와 쌓인 일을 하려면 뒷목이 뻐근할겁니다. 동영상을 보니까 신입사원일때가 생각나는군요. 뭐 그리 시키는게 많고 잔소리가 많던지.. 나 없으면 어떡할 뻔 했는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이래 저래 치이면서 불금에 높은 분과 회식을 하면 꼭 신입직원들 옆에 앉게 되죠. 먹지도 않았는데 체할 것 같은 분위기죠. 열받는 신입직원은 아마도 아래 사진에 있는 소화제를 다 먹어도 모자랄지 모르죠.ㅋㅋ
이제 직장생활 짠밥을 많이 먹어서 그럴일은 거의 없지만 예전 생각을 해서 신입직원들에게 잔소리를 잘 하지 않는답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커서 교육비가 참 많이 들다보니 월급날이면 갑자기 체하는 듯 속이 좋지 않아요. 남는게 없어서 말이죠. 나에게 소화제가 필요한 날은 월급날이랍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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