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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에우리피데스의 메디아를 두아들을 살해한 악녀로 볼 것인가? 창극으로 만난 이색적인 공연

by 핑구야 날자 2013.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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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리피데스의 메디아를 두아들을 살해한 악녀로 볼 것인가? 메디아를 창극으로 만난 이색적인 공연을 관람하고 왔어요. 그리스의 에우리피데스는 괴테가 극찬한 비극작가입니다. 메디아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5월22일부터 5월26일까지 5일동안 공연을 합니다. 메디아를 보면서 여자의 한이 얼마나 무서운지 뼈져리게 늦기게 되었답니다. 메디아의 연기에 몰입을 하면서 품어져 나오는 메디아의 광기어린 독기는 공포 그 자체 였습니다. 아마도 메디아를 관람하고 나오면 여친이나 아내에게 잘해야 겠다고 결심을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특히 마지막에 두 아들을 날까로운 칼로 죽이면서 지르는 비명과 아이들의 울부짖음이 공연후에도 내내 마음을 무겁게 하였습니다.



메디아는 콜키스 땅의 공주입니다. 그리스의 이올코스라는 국가의 청년 이아손과 사랑을 하게 됩니다. 메디아는 첫눈에 반한 이아손을 위해 아버지를 배신하고 전설의 보물 황금양피를 찾아 이아손에게 넘깁니다. 




메디아와 이아손은 아버지의 분노를 피해 이올코스로 도망치게 됩니다. 



사랑이 사람의 눈을 멀게 한다더니...그런데 메디아는 자신들을 뒤쫓아 온 동생이 이아손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되는 것을 보고도 이아손을 따라가게 됩니다. 무사히 도망친 이아손과 메디아는 혼인을 하게 되고 두 아이를 낳게 됩니다. 



그러나 이올코스의 왕이자 시숙부인 펠리아스가 이아손을 부당하게 대하자 이번에는 메디아가 펠리아스를 살해하게 됩니다. 참 비극적인 사랑이죠. 메디아는 가족과 함께 코린토스로 망명을 하게 됩니다. 



이아손이 메디아를 배신하고 크레온 왕의 딸 크레우사와 혼인을 약속하고 두아들을 빼앗고 추방시키려 하게 됩니다. 



여기서 메디아의 분노가 폭발하게 되죠. 메디아는 크레우사에게 독이 묻은 옷을 선물해 크레우사와 크레온을 죽입니다. 



그리고 이아손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친자식들마져 죽임으로써 남편에게 복수를 하게 됩니다. 어차피 바람핀 이아손에 의해 죽을 바에는 자신이 죽이는게 낫다고 생각을 한거죠



창극 메디아는 모든 대사가 창으로 처리되는 송-스루(Song Through)형식입니다. 국악을 기반으로 그리스의 비극작가 에우리피데스의 작품 메디아를 만나게 되는 이색적인 공연이었습니다.  



그리고 코라스장이 메디아의 전개를 좀 더 디테일하고 다이나믹하게 풀어 주어 좋았습니다. 무녀인듯한 복장이 조금은 섬짓하기도 했어요.



메디아가 아버지를 배신하고 동생을 죽인 이아손을 따라 타향에 와서도 남편을 위해 시숙부도 살해하는등 남편을 위해서라면 뭐든 했던 그녀입니다. 



그런 메디아를 배신한 이아손에 의한 자신의 사랑하는 아들이 비극적인 죽임을 당하느니 차라리 자신의 죽이는게 낫겠다고 생각한 겁니다.  공연중에 코러스로 불리는 가사입니다.


죄를 짓는 것은 남자

하지만 벌을 받는 것은 여자

세월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법칙


악녀로 메디아를 바라보던 전통적인 시선에서 남편이었던 이아손의 배신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과정을 이해하면서 메디아를 새롭게 조명하게 되었습니다.



메디아 프레스콜이 끝나고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을 만나서 공연에 대한 기대감도 들을 수 있었어요. 메디아를 준비하면서 많이 힘들어 선글라스를 착용했다고 양해를 구하면서 좋은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관심을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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