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를 만드는 회사로 알고 있는 펩시가 9만원짜리 스마트폰 P1을 출시했습니다. 펩시 스마트폰 P1의 출시 소식은 다소 황당하기는 하지만 10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출시한 부분이 더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100만원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때를 생각하면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최근에 홍미노트3가 10만원대로 이런 폰을 만들 수 있을까 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죠. 그런데 펩시콜라의 P1스마트폰이 편의점에서 콜라를 사먹 듯 부담없는 가격으로 구매를 할 수 있는 시대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그 만큼 스마트폰을 만드는 기술이 보편화 되고 있다는 말이 되기도 합니다. 펩시 폰P1가 중국에서 공개됨으로써 샤오미, 화웨이가 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함께 갖게 되었습니다.
펩시폰 P1은 정확히 말하면 중국 선진 스쿠비에 라이선스 생산방식으로 출시하고 P1 후면에는 펩시의 로고를 세겨 넣어 공개가 되었습니다. 바탕화면의 펩시로고가 참 인상적이죠. 돈만 있으면 큰 위험 부담을 갖지 않고 만들 수 있다는데 나름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물론 펩시가 새로운 이벤트성으로 스마트폰을 출시했을 수도 있지만 상황은 지켜봐야 합니다. 왜냐면 전세계 펩시 콜라 대리점에서 펩시폰 P1을 판매할 수 있다면 유통망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죠.
통신사는 통신만 서비스하고 제조사는 판매를 하는 자급제 시장은 시간 문제일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따라서 펩시의 스마트폰 시장 진출도 충분이 가능성있는 이야기 입니다.
펩시폰 P1은 트렌드에 맞게 알루미늄 유니바디를 통해 스타일이쉬한 디자인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2,5D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으면 9만원대 스마트폰임에도 불구하고 지문인식기능이 된다는 겁니다. 그럼 펩시폰P1 스펙을 볼까요.
CPU : 미디어텍 옥타코어 1.7GHz MT6592 with Mail 450-MP4 GPU
디스플레이 : 5.5인치 풀HD(1920 * 1080), 2.5D 커브드
카메라 : 후면 1300만화소, 전면 500만화소, F2.0
배터리 : 3,000mAh
RAM : 2GB
메모리 : 16GB
OS : 안드로이드Base Dido OS 6.1
통신 : 4G LTE, 블루투스4,0, WiFi ㅑㄸㄸㄸ 802.11 b/g/n
사이즈 : 152.2 * 76.2 * 7.7mm
무게 : 158g
컬러 : 블루, 골드, 그레이
9만원대의 스마트폰으로 제공하는 스펙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습니다. 그동안 스마트폰 제조기술이 상향평준화 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는 하지만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가격은 여전히 의문입니다. 물론 그동안 기술투자에 들어간 비용과 시간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요.
펩시폰P1은 레노버의 팹플러스처럼 듀얼유심침인데요. 하나는 SIM 슬롯으로 Micro SD로 사용합니다. 저가폰이면 스펙도 구린 스펙을 사용할 것 같은데요. 펩시폰P1은 그렇지 않네요.
펩시폰 P1은 악세서리를 제공하지 않은 가격입니다. 충전기와 커버등을 포함하면 18만원정도 하는데요. 이는 샤오미의 홍미노트3와 비교하면 비싼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구매는 JD닷컴을 통한 펀딩 캠페인으로 가능하다고 해요. 그래서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펩시폰 P1을 구매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샤오미, 화웨이 그리고 펩시가 최근 약속이라도 한 듯 저다에 고사양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샤오미와 화웨이의 한국진출로 국내 업체들은 비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기업들이 과거 HTC를 비롯한 외산업체들이 물 먹고 한국을 떠난 기억에 메달려 있다면 큰일 입니다. FTA에 대해 이젠 반대의 목소리도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제 글로벌 시대라는 걸 받아들이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품이 좋고 가격이 저렴하면 굳이 국산제품을 고집할 이유가 점점 없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기업의 분발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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