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대학로에 넌버벌 마스크 연극 반호프를 관람하러 갔습니다. 장남을 용산에서 뭘 배우러 다니는데 떨궈주고 막내는 토론대회 때문에 친구들과 연습하러 나가고 우리 내외는 혜화동으로.. 오늘은 각자의 인생에 충실...ㅋㅋ





다소 생소한고 평상시에 경험해보지 못한 넌버벌마스크 연극이라...NonVervalMask..그러니까 무언극이 됩니다. 5명의 배우가 38개의 마스크를 써가면서 어느 도시의 작은 기차역을 배경으로 기다림과 만남 그리고 헤어짐을 통한 일상으로 코믹하게 보여주는 연극이었습니다.


마스크가 실제 얼굴보다 크게 만들어졌는데 얼굴의 굴곡을 확실하게 만들어 조명에 따라 묘한 매력을 주었어요. 표정은 하나인 마스크가 조명을 받는 각도에 따라 극의 상황에 따라 표정도 변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룰론 연극에 몰입을 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정말 흥미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작고 힘없는 소녀와 아버지의 이별을 시작으로 작은 도시의 기차역의 일상이 시작됩니다. 쉴새없이 울리는 귀적소리에 도심에서 떠나는 기차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으로 설레임의 연속이었습니다. 기차역에 바쁘게 왔다가는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소매치기를 통해 먹고사는 건달과 소년, 담배를 피는 기차역 매표 여직원과 매점의 춤추는 점원 그리고 머리숱에 노심초사하지만 정이 많은 역장그리고 화장실 청소하시는 아주머니 그리고 간간히 나오는 행인들....


오늘도 내리는 손님들을 감시하며 퀵보드를 타고 벤치에 앉아 있는 시선이 흩트러지면 행인의 소지품을 훔쳐 건달에게 바치며 나날을 보냅니다. 건달은 매점 점원과 매표소 여직원에게도 폭력을 행사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처음에 등장했던 어린 소녀가 성장해 예전에 아버지와 헤어졌던 기차역에 나타납니다. 소녀가 된 그녀은 역시 기차역의 건달들에게 가방과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오르골이 든 손가방을 도난당합니다. 실제 연극의 오르골과 모양은 다르지만...


도난당한 숙녀의 물건을 건달과 같이 일하는 소년이 되돌려주며 사랑을 얻게 되는 동시에 건달에게 쫓기는 신세가 됩니다. 이 과정에서 점원과 매표원 그리고 소녀와 소년이 뭉쳐 건달에게 대항을 하는데.....



38개의 마스크의 위력은 마지막장에서 나타납니다. 다소 환상적이고 놀라운 모습이 연출이 됩니다. 마치 수십명이 사방에서 나타나고 사라지고 하는데 실제로 5명의 배우들의 움직임으로 만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나서 기립박수라도 치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마스크 뒤에서의 거친 숨소리가 말을 해줍니다.


주말에 유쾌하고 특별한 경험을 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문의: 02-762-0810) 2010년 기차표 소지시 30%할인해주니 참고하시구요. 장소는 혜화동 중앙대학교 공연예술원입니다. 위치는 아래의 Daum지도에 잘 나와 있으니 참조하세요. 평일 8시/토,일 4시/ 월요일은 쉽니다.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종로구 이화동 | 중앙대학교 공연영상예술원소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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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구야 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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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instock 2010.04.05 0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 연극 보고었는데, 시간이 안돼 못가네요.
    가면극 좋아라 합니다. 젊은분들이 다 등장을 했네요.
    저 중에서 할아버지역은 누가했나요 ?

  2. SAGESSE 2010.04.05 06: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핑구님께서는 언제 연극보러 가시고 또 체육대회가시공~
    5인의 핑구님이 함께 움직이시는 것 같아요~ ㅋ 힘찬 월욜 되세요!

  3. 못된준코 2010.04.05 08: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암튼..핑구님 좋은건 다 즐기시는것 같다는~~~ㅋ
    연극본지 꽤 오래됐는데...
    서울에 있다..지방으로 와서 그런지...연극 같은거 잊어버리고 살게 되네요. ㅋ

  4. 티런 2010.04.05 08: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핑구님이 기립박수란 표현을 쓰셨다면...
    정말 볼만한 연극이라 판단해봅니다.^^

  5. 복돌이^^ 2010.04.05 09: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스크~~ ..^^ 가끔 내얼굴을 가리고 마음을 드러내고 싶을때가 있죠..^^

  6. 하늘엔별 2010.04.05 0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특한 형식의 연극이로군요.
    즐거운 경험하셨겠어요. ^^

  7. 디자인이소 2010.04.05 0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8개의 마스크를 실제론 5명이 와우~^^
    보고싶어지는 연극이네요~

  8. 자수리치 2010.04.05 10: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들과 함께 보러가고 싶네요.^^

  9. Mr.번뜩맨 2010.04.05 13: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기운이 좀 가라앉아 있는데 연극이나 한번 보러 갔다와야겠네요~

  10. 차세대육체적 2010.04.05 14: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핑구님~ 글도 잘 보았구요~

    제가 지금 블로그에 문제가 생겨서 새로 만든 거랍니다~

    앞으로 이주소로 방문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즐거운 한주 되세요~ ^^

  11. 밋첼™ 2010.04.05 16: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을 조금 키워놓으면.. 아내와 연극을 보러다닐 시간이 나려나요? ^^
    당장은 주말에 아이들을 보느라 시간이 하나도 없었네요..ㅎㅎㅎ
    소개해주신 내용으로 정말 보고 싶어졌습니다^^

  12. 아빠공룡 2010.04.05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특한 연극인것 같네요!
    마지막장에 38개의 마스크 위력이라... 정말 궁금하네요!!

  13. 셀러오 2010.04.05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면극도 아니고 ..정말 독특하네요.^^
    5명의 배우로 그 이상의 캐릭터를 만들어내는..정말 아이디어 굿인 연극인데요?^^

  14. 감성PD 2010.04.05 1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마스크를 쓰고 하는 연극이라니...
    연극을 종종 보러다니긴 하는데, 이런 공연은 아직 접해보지 못했군요..

  15. 이곳간 2010.04.05 1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에 연극공연도 보시고... 아주 좋은 연극이었나봐요.. 핑구님이 기립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하시니요^^

  16. 인생이란 즐거운 롤러코스터 2010.04.05 19: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죄송합니다~ 핑구님 ^^:::::

    앞으로는 바로바로~ㅎㅎ

  17. 유아나 2010.04.05 2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가 생긴 이후론 모든 문화생활에서 점점 소외되고 있어요 ㅠㅠ 독특하네요. 변검같기도 하고 ^^

  18. Amosera 2010.04.06 01: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꼭 보구 싶네요 ㅠ,.ㅠ
    외국 순회공연은 안하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