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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근교 당일여행 겸 다녀온 화성맛집 여명한정식2호점 꽃게장과 보통저수지의 낭만을 누려봤어요. 화성맛집이라고 추천을 받아서 50Km가 넘는 거리지만 주말에 바람을 쐬러 다녀왔어요. 맛집을 찾아 일부러 먼거리도 가는데 인근에 보통저수지 주변이 바람쐬기 좋다고 해서 딱이더라구요. 수원시 팔탄면에 여명한정식 1호점이 너무 잘되어 수원시 보통리에 2호점을 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전 자꾸 여명808이 생각나는거 있죠. ㅋㅋ 여명한정식 2호점이 생긴지가 1년 정도 되어 잘 알려지지 않은 모양입니다. 그리고 네비를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아서 주소를 찍고 12시에 출발해서 지난번에 태안의 대명횟집에 갈때 처럼 국도를 따라서 갔는데 토요일이라 번잡해서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렸어요.
그래도 맛있는 꽃게한정식을 먹으로 간다는 생각과 아내와 떠나는 길이라 마냥 즐겁기만 했답니다. 진입 도로에 공사를 하고 있어 얼떨껼에 길을 잘못 들어섰지 뭐예요. 코 앞에서 말이죠, 그래서 그런지 더 배 고픈거 있죠. 드디어 여명한정식 간판이 보였어요.
여명한정식집으로 가는 길따라 음식점들이 양쪽으로 엄청 많더락요. 조금만 가면 되지 유혹을 뿌리치셔야 합니다.ㅋㅋ 드디어 도착했는데 입구가 무슨 유럽의 고관저택에 들어가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잘 정리된 신작로 같은 길따라 들어가니 넓은 주차장이 보이더라구요. 식사때를 조금 지나서 차들이 적어 더 넓어 보이더라구요.
여명한정식 앞마당에 코스모스가 너무 예뻤어요. 그리고 입구에서 국화향이 은은하게 퍼져 한결 기분이 좋았어요. 여명한정식에서는 꽃게장을 판매하기도 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정문에 들어서면 알록달록한 보자기로 싼 포장으로 보내나봐요. 이건 제 생각이예요.
홀에서 먹을까 하다가 먼거리를 달려왔더니 저질체력이 그만...그래서 룸으로 안내를 받아 들어 갔는데 와우 이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천정에 반달조명이 참 맘이 들었어요. 둘이서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정도더라구요. 아마도 게모임이나 동호회에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더라구요.
여명 꽃게한정식을 주문하고 창가를 보면서 잠시 숨을 돌렸답니다. 가격은 35,000원대가 부담이 없겠죠. 가격이 부담스러우면 양념꽃게장만 드셔도 되겠더라구요. 나중에 가격이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했더니 돌게로 해서 메뉴를 만들어 1만원대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아내는 연신 분위기가 좋다며 폰카로 열라 뭔가를 사진에 담더라구요. 음식이 나오기전에 이렇게 반색을 하는건 처음봐요. 드디어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어요. 한정식이라 그런지 나오는게 틀리더라구요. 먼저 찬음식이 나왔어요.
보기만해도 즐거운 상차림에 기분이 날아갈 듯 했어요. 덜어먹는 음식마다 젓가락을 놓아두어 정성을 많이 들였더라구요. 대접받는다는 느낌이 빡~~ 하고 오는거 있죠.
하나하나 먹을때마다 입맛에 딱 맞아 부드럽고 바삭하고 달콤함을 마음껏 느낄 수 있었답니다. 맛도 맛이지만 색감도 좋고 여러가지 음식을 먹을 수 있어 부모님을 모시고 가족단위로 오면 너무 좋겠더라구요. 패스트푸드의 패밀리레스토랑보다는 훨씬 좋아하실 것 같아요.
음식하나하나에 세련된 데코레이션이 마치 호텔에서 만찬을 즐기는 듯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화성에 난생 처음와서 호사를 다 누리네요.
이번에는 더운 음식이 나왔어요. 들깨탕이던가 뭐라고 말을 했는데 음시을 보느라 그만~~ 갈비도 부드럽고 장어가 아니라 양념을 바른 생선은 특히 아내가 좋아했어요. 새우도 참 예쁘죠. 그런데 갈비의 육질은 좋은데 등급이 조금 낮은 듯 느껴지더라구요.
먹음직스럽죠. 잔짜로 먹음직스러워요. 사실 본 메뉴는 아니지만 조금씩 배가 불러오더라구요.
데코레이션이 참 호텔스러운 분위기의 삽결살 위에 콩나물무침... 그림같은 모습에 눈으로도 먹는 즐거움이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찬 음식을 먹은 후에 들어가는 더운 음식이라 그런지 더욱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양념이 잘 벤 생선은 지금도 생각이 나네요. 새우를 먹으면서 아이들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이들이 좋아해서 말이죠.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을 생각하니 조금 미안하기도 했답니다.
더운 음식중에 들깨탕이 개인적으로는 최고였어요. 왜냐구요. 아내가 덜어 주었기 때문이죠. ㅋㅋ 남자들은 좀 얼라스러운 면이 있죠. ㅋㅋ
적당히 부르지만 잠시 한박자를 쉬면서 메인메뉴를 기다렸답니다. 오늘의 주인공이죠. 정신없이 먹다가 이제야 식탁을 보게 되었어요. ㅋㅋ 봄에 나는 싱싱한 꽃게로 만들었다고...ㅋㅋ 주문을 하면 배달이 가능하다고 하더니 바로 그건가봐요.
잠시후 오늘의 주인공 여명한정식의 주인공 꽃게장이 식사와 함께 들어 왔어요. 담백하게 차린 한상입니다. 우리가 운이 좋은지 주인이 맘이 좋은지 꽃게 한마리를 더 주신거 있죠.ㅋㅋ
그럼 꽃게장을 멋기전에 자세히 볼까요. 제가 너무 염장지르고 있는거 맞죠. 사진에서 본 것과는 컬러가 조금 틀리지만 그래도 꽃게 냄새를 맡으니 맛을 보고 나봐야 하겠더라구요.
아내가 올려 준 꽃게의 속살과 흰쌀밥의 환상적인 궁합 그리고 꽃게의 주황색 알이 식감을 자극하면서 입안으로 쾌속질주..ㅋㅋ
어허라~~ 이게 왠일 짭쪼름할 줄 알았는데 왠걸 짜지 않고 달달한 맛이 느껴지더라구요. 아내가 먹어보더니 감초맛이라고~~ 역시 간장게장을 담가 본 아내의 예리한...ㅋㅋ 누구나 다 아는건가. 죄우지간 아내는 여러가지 한약재도 들어간 듯한 맛이라고 하는데 전 무엇보다 짠맛이 덜해서 좋았어요. 잘 구워진 김이 꽃게장의 맛을 잘 감싸주더라구요. 김도 많이 주셔서 2장으로 ㅋㅋ
꽃게장은 뭐니뭐니해도 꽃게등껍질에 비벼먹는게 최고죠. 아이들과 먹으면 순서가 돌아오지 않는 꽃게등껍질...ㅋㅋ
어떠세요. 이번 주말에 한번 먹어보지 않으면 않될 것 같지 않나요. ㅋㅋ
제대로 꽃게장의 맛으로 염장을 지르는 동영상을 올려봅니다. 긴강하세요. 혈압올라갑니다.ㅋㅋ
사실 꽃게장의 맛 때문에 같이 나온 밑반찬은 거의 손을 못대어 주인에게 미안하더라구요. 후식으로 구수한 누릉지와 오미자차가 왔는데 누릉지는 배불러서 몇 수저 못 떴어요. 오미자차를 마시면서 너무 행복했답니다.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먹어보긴 처음이랍니다. 그래서 이날 저녁은 제꼈답니다.
잠시후 룸에서 나오면서 그제서야 둘러보게 되었답니다. 2층쪽에서 햇빛이 쏟아지는데 올라가보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사장님에게 양해를 구하고 올라갔답니다.
채광이 잘 되는 2층은 스크린과 스피커가 있는 걸 보니 돌잔치나 회식장소로도 쓰이나봐요. 80여명은 들어갈듯 하더라구요. 보통저수지가 보이는데 깜빡 사진을 못찍었네요.ㅋㅋ 제가 돌잔치 할께 아니라서 그랬나봐요. ㅋㅋ
국화향이 홀 안 가득히 퍼져 너무 좋았어요. 인근에서 국화축제가 있었다고 하네요.
나오면서 놀란것은 인터넷실이 있다는 겁니다. 프린터와 팩스까지 갖춰놔서 물어봤더니 손님을 위한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대박~~ 그리고 화장실에는 양치를 할 수 있도록 배려도 잊지 않았더라구요. 아무래도 꽃게장을 먹고 나면...이정도로 고객에게 배려하는 식당이 흔치 않은데 이런 서비스만 봐도 화성맛집으로 추천할만하죠.
날이 짧아져 어느새 노을이 보통저수지에 내리고 있어 분위기가 죽아더라구요.
보통리에 있는 저수지라 보통저수지라고 합니다. 제가 보기엔 보통 저수지가 아니더라구요. ㅋㅋ 보통저수지를 돌고나니 약 1시간이 걸리더라구요. 기차가 주택가에 있어 깜놀했답니다. ㅋㅋ
저녁노을을 밞으면서 보통저수지에 설치된 길따라 연인들이 많이 걷더라구요. 여명한정식당은 연인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답니다. 인근에 숙박업소가 있어 좋은지 나쁜지는 모르겠지만요. ㅋㅋ
이번 주말에 경기도 화성에 있는 꽃게장 전문점 여명으로 한번 가보세요. 그리고 보통저수지를 따라 겨울이 오기전에 만추를 느껴보시면 이보다 행복한 시간을 없을 듯 합니다.
여명한정식의 홈페이지에 가보니 예전에 VJ특공대에도 나왔더라구요. (홈페이지 바로가기) 홈페이지에는 여명한정식2호점의 약도가 나오지 않았네요.
여명한정식은 수원팔탄면에 1호점이 있는데 손님이 많다고 하니 보통리 2호점에서 여유롭게 꽃게한정식과 보통저수지의 낭만을 함께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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