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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자유시장 맛집, 부천맛집을 소개하려구요. 부천자유시장에서 즐기는 최고의 먹거리를 만원이면 딱~~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8천원이랍니다. 왜 그럴까요? 조금은 쌀쌀하지만 하루종일 학원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막내가 족발이 먹고 싶다는 겁니다. 전날 오전에 다녀왔던 부천자유시장이 생각에서 막내가 족발을 본 모양이예요. 부천자유시장에서 후드티와 청바지 그리고 주전부리로 즐거웠던 막내가 그래도 염치가 있었는지 어제는 말을 하지 않고 오늘 말을 하는 겁니다. 어머님이 한참 크는 아이들이 먹고 싶다고 할 때는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무조건 사주라고 하셔서 늘 그렇게 하는 편이랍니다. 사실 전통시장 부천아유시장에서 후드티와 청바지를 대박 싸게 사서 조금은 여유가 있기도 하고 막내가 말을 하니 저도 먹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런데 사실 아내는 족발을 그닥 좋아하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같이 가주더라구요. 낮에 분위기와 저녁의 부천자유시장의 분위기는 또 다르더라구요.
전통시장의 추억을 막내에게
부천자유시장 나들이로 어릴때 북가좌동의 모래네시장에서 어머니를 따라 다니면서 이것저것 사먹고 옷도 사입었던 어린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되었답니다. 점점 전통시장의 수가 줄어드는 요즘 우리네 어릴때의 추억도 역시 사라지는 듯해서 못내 아쉽더라구요. 추억이 우리 세대에서 끝날가봐 더 걱정이랍니다. 조망간 개발로 없어질 인근 공항시장이랍니다. 정들던 골목길의 추억과 함께 말이죠..
다행이 위드블로그가 이번에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을 한다고 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답니다. 그래서 막내를 데리고 전통시장에 가게 된 이유 중에 이러한 전통시장의 추억을 물려주기 위한 이유도 있었답니다. 저녁이라 약간 쌀쌀했지만 부천자유시장 입구에 왈순아지매는 여적히 풍족한 미소로 우리를 반겨 주었답니다.
왈순아지매를 보고 있는 사이에 아내와 막내가 없어진거예요. 어릴때 생각이 나더라구요. 시장통에 먹거리에 눈을 빼았겨 어머니를 놓친 기억을 말이죠.ㅋㅋ 다행이 그때처럼 인산인해를 이루지 않고 막내가 키가 크다보니 금방 찾았답니다.
제가 어릴때하고 똑 같더라구요. 뭐 그리 먹고 싶은게 많은지.. 자기 주먹보다 큰 왕만두를 먹겠다고 해서 사주었더니 뜨거운데도 호호 불면서 잘도 먹더라구요.
어릴때 추억을 되살리면서 같이 먹고는 싶었지만 괜히 쑥쓰럽더라구요. 아버지 드셔보세요라고 하지도 않고 어느새 반이나 먹은거 있죠. 잘먹으니까 키도 큰거지만... 그렇게 가르치지 않았는데... 맛있긴 맛있었나봐요.
사실 저는 만두보다는 부천자유시장에서 팔던 밑반찬이 눈에 아른아른 거리더라구요. 미역줄거리무침하고 꼬들꼬들한 무말랭이무침이 너무 먹고 싶은데 아내 자존심 상할까봐 말을 못했거든요. 제거 좀 소심한 부분이 있거든요.
부천자유시장에서 만원의 행복을
부천자유시장에서 만원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있답니다. 부천자유시장 맛집, 부천맛집으로 교동 왕족방을 소개하려구요. 일단 맛에 대해 이야기 하기전에 주인아저씨와 아주머니가 너무 해맑은 미소로 맞이해 주셔서 여기는 보나마나 맛있을 것 같더라구요. 눈치를 챈 건 막내가 먼저지만....ㅋㅋ
부천역에서 2번출구로 나와 부천자유시장으로 들어서면 바로 왼편에 있는 집이랍니다. 주전부리를 해서 배가 불러 조금만 사려고 했답니다. 그런데 미니 족발은 너무 적고 만원짜리로 주문을 했답니다. 만9천원짜리를 반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하시는 겁니다. 다른데 같으면 그렇게는 못판다고 할텐데 말이죠.
사장님의 미소가 참 전통시장스럽죠,ㅋㅋㅋ 사모님도 미인이시더라구요. 막내가 군침이 떨어지기전에 어지나 빨리 샤샤샥 잘라 주시는지 몰라요.
아주머니는 족발을 써시고 사장님은 랩으로 열심히 포장을 하시고 막내는 침을 흘리고 ㅋㅋㅋ 그러다 보니 어느새 족발이 포장이 되어 막내에게 전달이...ㅋㅋ 막내가 신이 났습니다.
안에 들어가서 먹고 가려고 했는데 아내가 족발을 좋아하지 않아서 포장을 했답니다. 그런데 이게 왠떡입니까? 사장님이 2천원을 깍아주시는 겁니다. 만원짜리를 8천원에 주신 샘이죠. 이게 바로 전통시장을 찾는 맛이 라니까요. ㅋㅋ
막내가 롱다리에다가 어찌나 빨기 걷던지... 집에 빨리가서 족발을 뜯고 싶은 가봐요.
집에 와서 포장을 뜯어보니 만원의 행복이 아니라 8천원의 행복을 느낄 정도로 푸짐했답니다. 상추쌈에 장,새우젓,마늘까지 지금봐도 침이 좔좔...막내와 둘이서 손을 먼저 씻자마자 전광석화와 같이......
탱탱하고 쫄깃한 콜라겐 덩어리....족발을 먹는 동안은 부자기간이 아니라 계급장 떼고 동등하게 먹는 답니다. 막내가 더 먹긴 하지만...ㅋㅋ
행복을 준 부천자유시장
만원 한장으로 부천자유시장에서 족발을 사서 아이와 함께 먹는 맛은 그 순간 만큼은 어떤 행복장자도 부럽지 않았어요. 더구나 사장님이 깍아준 2천원 만큼의 정(情)도 막내와 함께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았답니다. 그러나 아내는 족발을 싫어하는 관계로 먹지는 못했지만 분명 잘먹고 건강하게 자라는 막내를 보면서 행복해 했답니다. 큰 아이는 어디 갓냐구요. 시골에 잠시 보냈답니다.ㅋㅋ 경기도 어렵고 대형마트 등살에도 굳건하게 우리의 추억을 지켜주는 전통시장으로 서민들은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답니다. 비싼물가로 장바구니가 점점 가벼워져도 전통시장에서 저렴하게 구매하면 또 한해 잘 버텨나가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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