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맛집 부천자유시장에서 데이트하면서 5천원으로 뼛속까지 따뜻한 온기를 느끼고 왔어요. 아내와 단둘이 부천자유시장에 나들이를 나왔어요. 막내 등살에 데이트도 제대로 못하고 와서 막내가 학원을 간사이에 한번 더 다녀왔답니다. 학원에 가면 10시나 되어야 오거든요. 예전에 는 아이들이 작아서 꿈도 못꾸던 일이지만 아이들이 커서 이제는 맘만 먹으면 언제든지 월담을 할 수 있답니다. 지난번에 제수용품과 막내 설빔을 사러 한번 가고 저녁에는 막내 족발 사주러 가면서도 아내와 오븟한 향수를 즐기지를 못했거든요. 부천자유시장은 부천역에서 2번 출구로 바로 나오면 있어서 교통편도 좋고 전통시장이 워낙 넓어서 없는 것 빼고 다 있어 보는 즐거움도 많답니다. 부천시장의 낮과 밤의 입구를 보니 조금은 색다르더라구요.


이런저런 어릴때 추억을 이야기 하면서 조금은 여유있게 시장을 둘러보았어요. 신발도 엄청 많네요. 평소 보기 힘든 신발도 있어서 아내가 잠시 발걸음을 멈추더라구요.  마음에 드는 거 한번 골라 보라고 했는데 그냥 보기만 하더라구요.




서리태하면 생각나는게 어릴때는 그렇게 콩밥이 싫었는데 나이가 늘면서 건강을 생각하다보니 찾아서 먹게 되더라구요.


지난번에 왔을때는 보이지 않던게 오늘을 보이네요. 덧버선을 보니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꽃모양이 너무 예뻐 발을 이리저리 만지시던 할머니가 말이죠. 


역시 뭐니뭐니해도 전통시장하면 싱싱한 각종 해산물이 빠질 수 없죠. 우리는 나들이 겸 해서 이따금씩 포구에서  생선을 저렴하게 사먹거든요. 포구 보다는 덜 싱싱한 것 같아요. 활어가 아니라서 그렇겠죠.ㅋㅋ


어디서 고소한 냄새가 나는가 했더니 대형 후라이팬 위에서 만두들이 팡팡춤을 추고 있네요. 먹고는 싶지만 좀 더 둘러보기로 했어요.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를 맛난 곶감이 보이네요. 괜시리 곶감은 전통시장에서 사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5천원으로 뼛속까지 따뜻하게

지금 보니까 서울 마님죽이네요. 그대는 서울미남죽으로 보여서 미남이면 먹어줘야 하겠군 하고 생각을 했는데..ㅋㅋ


서울 마님죽은 모두 4가지 죽을 판매하고 있었어요. 연기가 모락모락 올하오기도 하고 시장을 휘젓고 돌아다니느라 손도 조금은 시렵고 출출하기도 했어요. 녹두죽, 팥죽, 호박죽, 전복죽이 나란히 연기를 내붐으면서 유혹을 하더라구요. 가격은 2,500원, 3,500원, 5,500원으로 되어 있네요. 아내는 팥죽을 저는 호박죽을 주문했어요. 소()자로요.


와우 호박죽이 노란게 아주 먹음직스럽죠. 지금봐도 뜨끈뜨끈해지는게 모니터에 혓바닥을 대고 싶네요. 

 
이번에는 아내의 팥죽입니다. 꼭 주문을 하고 나면 아내께 더 맛있어 보이는 건 왠일일까요. 뭔 조화인지..ㅜㅜ 


자! 그럼 자리를 잡아볼까요. 노란색과 자주색 그리고 동치미 국물의 하얀색이 참 조화롭죠. 죽도 죽이지만 오랜만에 먹어보는 동치미 국물이 시원하고 무가 씹히는 맛도 참 전통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맛이더라구요.


호박죽속에 있는 옹심이를 건져 올릴때의 기분이란.... 달지도 않고 부드러운 맛이 입에 넣자마자 스르르 목구멍으로 내려가면서 속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거 있죠. 부천자유시장을 구경하느라 지친 몸이 사르르 풀리더라구요. 


그리고 동치미 국물을 한 수저 들이키면 깔끔한 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해준답니다.


아내는 팥죽에 설탕을 넣고 이쁘게도 먹는데 제 눈에만 이브게 먹는걸로 보이는 것은 아니겟죠. ㅋㅋ 초콜릿같은 팥죽이 더 먹고 싶어지는 거 있죠. 사진에는 없지만 제가 좀 빼앗어 먹었답니다.ㅋㅋ 역시 팥죽이 대박~~


아무도 안보면 혀로다가 싹싹 하고 싶지만 소셜포지션이 있는 관계로...ㅋㅋ


생각보다 든든하더라구요. 아내 팥죽을 빼앗어 먹러서 그런건 아니구요..ㅋㅋ 상호대로 마님이 끓여 준 맛난 죽이었어요. 먹고 나서 미남이 된 듯한....ㅋㅋ 그런데 마음이 짠 한 했었답니다. 행세로 판단하면 안되지만 얼핏보기에 호박죽 한그릇으로 한끼를 해결하는 아저씨를 봤어요. 전통시장은 이러한 서민을 보듬어 주는 그런 공간입니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밀려 사라지지 않도록 두번 갈 대형마트 대신 전통시장을 찾아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건강한 리뷰문화를 만들기 위한 그린리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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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 | 부천자유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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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핑구야 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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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요롱이+ 2012.01.19 14: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맛집 좋으네요..^^
    너무 잘 보구 갑니닷..!!

  3. 소심한우주인 2012.01.19 14: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짐~ 하네요...^^

  4. 셀프액션 2012.01.19 14: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장에서는 구수한 인정이죠~
    좋은 글 잘보고갑니다~^^

  5. Hare's 2012.01.19 14: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격도 저렴하고 좋네요^^ 호박죽과 팥죽 둘다 맛있어 보이네요 ㅎ

  6. 빛이드는창 2012.01.19 14: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곳 호박죽 하나면 속이 든든할 것 같습니다. 시장 가고싶네요^^

  7. BAEGOON 2012.01.19 15: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격이 정말 착하네요 +_+
    호박죽, 팥죽 둘다 맛있어 보여서 꼭 둘이 가야할것 같아요^^
    유익한 부천자유시장소개 잘 보고 갑니다~^^

  8. 승현이라 불러줘 2012.01.19 16: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시장구경 잘 하고 가네요^^
    팥죽....눈에 아른 거리는데요.
    ㅎㅎㅎ

  9. 무릉도원 2012.01.19 1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통시장이 양도 푸짐하고 맛도 토속적이죠...
    마님죽이라서 더 맛있었을 것 같습니다....ㅎㅎ..
    잘 보고 갑니다...행복한 밤 되세요...*^*

  10. *Blue Note* 2012.01.19 19: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감이 가는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레뷰도 꾸욱~ 좋은 하루 되세요...^^*

  11. CherryBrownBear 2012.01.19 1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팥죽은 아니지만 호박죽은 꽤 좋아하죠. 저기 가서 저도 언젠간 먹어봐야겠습니다. 물론 팥죽도 맛있고요. 물론... 학교 급식은 언제나 맛없지만 -ㅠ-

  12. White Rain 2012.01.19 2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자기 확..호박죽이 먹고 싶네요.
    옹심이의 매력...^^.
    그나저나 저도 서리태 참 좋아합니다. 옛날엔 콩밥이 싫었는데
    이젠 콩 없으면 밥처럼 보이지도 않을 지경이라죠..ㅎㅎ

  13. 보보 2012.01.19 2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부천시장 가봤는데~
    진짜 여러 물건들이 다 있더라고요~
    규모도 완전 크고~~
    호박죽 노란색이 진짜 맛나게 보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추천꾸욱~

  14. ILoveCinemusic 2012.01.19 21: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엄니는 전통시장가면 꼭 팥죽 한그릇 드신다능^^

  15. 돌이아빠 2012.01.19 2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야 시장 구경 오랫만에 하네요!!!
    5천원으로 배까지 뜨뜻하게!~~~!

  16. 블로그토리 2012.01.19 21: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뼈속까지 따뜬해 졌겠습니다..ㅎㅎ
    죽 좋아한답니다.^^

  17. 잉여토기 2012.01.19 2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신발도 많네요,
    다른 아이템도 잘 봤어요.
    이 게시물 보고 나니 시장 구경 잘 하고 돌아온 느낌 나네요.

  18. 서울마님죽머슴 2012.01.31 2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등잔및이 어둡다더니 이제서야 둘러본답니다 ㅠㅠㅠㅠ저는 부천자유시장 서울마님죽집 죽쑤는 머슴입니다. 먼저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부터 올려야 하겠군요*^^*'

  19. 서울마님죽머슴 2012.01.31 2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에 참여해주시고 여러분들께서 체험해 보시면서 보고 느끼고 사진으로 남겨
    미처 다녀보지 못하신 분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되리라 믿습니다.
    아울러 전통시장내 각 상점을 운영하시는 사장님들께서도 이런 글들을 통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제부터라도 보다 더 밝은 모습과 정성으로 친절!친절! 정성을 담아 대접해 드릴것을 약속 드립니다.
    인상깊게 다녀가셨다니 다행입니다^^
    저희 서울마님죽은 그간 5년간 여러번의 재료비 인상이 있었으나 찾아주시는 손님들이 남녀노소 다양하고
    특히,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대부분인관계로 5년전의 가격으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호박죽, 팥죽, 녹두죽, 전복죽과 특선메뉴로는 겨울철 팥칼국수(5000)와 여름철 콩국수(5000)로 모시고 있습니다.
    호박죽,팥죽,녹두죽은 소(2500)보통1인분, 대(3500)양이 다소 많으신분, 특대(5500)보통2인분
    전복죽은 소,대,특대 각 4500, 5500, 8500원 입니다.
    손님들이 찾아주시기에 저희 서울 마님죽도 존재합니다.
    간단한 인사만 드릴려고 왔다가 소개만 드리는군요.
    긴말이 필요없이 더 열심히 고객님의 기대에 보답하며 변함없이 정성으로 모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 생기마루 2012.02.21 11: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거기죠? 부천역에서 나오면 우측에 바로 입구 있는! 저도 가본 것 같아요~ 생각보다 꽤 넓던데 전 여기서 파는 떡갈비 같은거? 그게 참 맛있더라구요>.< 전 아직 신세대지만(?) 가끔 이렇게 시장 같은데 가면 뭔가 사람 사는 정겨운 느낌이 들어서 뭔가 맘이 흐뭇해요~

  21. 혜천 2013.03.12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팥죽 이나 팥칼국수엔 동치미 국물이 참좋죠!
    시장통에서 먹는음식좋아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