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컬쳐

다큐3일 방영 시각장애인 박성수 선수의 통영 트라이애슬론 대회 출전기를 보고

by 핑구야 날자 2012. 10. 7.
반응형

다큐3일 방영된 시각장애인 박성수 선수의 통영 트라이애슬론 대회 출전기를 보고 어찌나 감동스러운지 몰라요. 역시 어머님의 힘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버지가 장애인 자녀와 함께 하는 모습은 가끔 보곤 했는데 어머니가 함께 한 모습은 처음 봤어요. 다큐3일 방영된 시각장애인 박성수 선수는 생후 6개월 만에 받은 심장 수술을 받아 태생부터 힘든 인생을 출발했어요. 나도 자식을 키우는 입장이지만 얼마나 가슴 아픈일인지 모릅니다. 감기만 걸려도 애틋한데 수술이라니 정말 많이 힘들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심장수술 후 잘 자라주기만 해도 다행일텐데 다큐3일 방영된 시각장애인 박성수 선수는초등학교 입학 무렵에 종양이 시신경을 눌러 시력을 잃게 되어 시각장애 1급이 되고 맙니다. 세상은 참 불공평한 것 같아요.

 


지금 당장 눈을 감고 방문을 나선다고 상상하면서 두 눈을 감아보면 두려움 업습해서 견딜 수가 없답니다. 태생부터 안보이면 모를까 세상을 보다가 갑자기 안보이게 된 삶에서 박성수 선수가 새로운 인생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포기했을 삶인데 말이죠. 저도 아마 그랬을 겁니다.




시각장애 1급이 된 박성수 선수는 2009년 장애인수영 국가대표, 미국 콜로라도 국제시각장애인 유소년 선수권 접영 50M 동메달, K-SWISS 코리아팀 박병훈 코치와의 만남에서 시작한 사이클, 그리고20살, 9월 23일 통영 트라이애슬론 올림픽코스 완주 도전을 하면서 세상을 놀라게 했답니다.



가장 가슴 찡하게 했던 것은 지난 9월23일에 통영 트라이애슬론 올림픽코스 완주에 도전해서 성공한 자체도 자체지만 어머님의 숭고한 희생에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어요. 박성수 선수가 초등학교 입학 무렵 시각장애 1급의 시련에서 그를 지탱해준 어머니의 노력에 진심을 다해 박수를 보내고 싶었답니다. 뇌병변장애 등급 인정이 되지 않아 재활훈련으로 시작한 수영선수로서의 꿈이 날아가버렸을때 어머니의 위대한 선택에 아마도 많은 시청자들은 삶의 용기를 얻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시각장애 1급이 된 박성수 선수의 어머니는 포기하지 않고  자식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어요.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각고의 노력이 하늘에 닿았을까요? 트라이애슬론 K-SWISS 코리아팀의 박병훈 코치를 만나게 됩니다.  K-SWISS 코리아팀의 박병훈 코치는 시각장애 1급이 된 박성수 선수에게 지난 9월23일에 있던 통영 트라이애슬론 올림픽코스(수영1.5km-사이클40km-마라톤10km) 도전을 권유했던 것입니다. 감동의 드라마는 여기서 부터 시작이 됩니다.



통영 트라이애슬론 대회를 앞두고 주2회씩 13km를 박성수 선수는 어머니와 손수건으로 서로의 손을 묶고 달리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눈물이 나려는 걸 참느라 혼이 났답니다. 결국 9월 23일 통영 트라이애슬론 대회에서 국내 최연소 시각장애인으로 올림픽코스에 도전한 박성수 선수는 이 세가지 스포츠 모두를 3시간 내에 완주합니다. 말이 1.5Km지 수영으로 일반인이 하기도 힘든 거리죠. 그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박코치와 함께 했으니 힘이 배로 들었을 겁니다.



사이클은 총 40km의 거리를 달리는데 중심을 어떻게 잡고 가는지 참 대단하더라구요. 중심을 잡느라 일반인보다 근육도 많이 사용하게 되었을텐데 참으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마지막 10Km의 마라톤 코스를 K-SWISS 코리아팀의 박병훈 코치와 끈으로 묶고 달릴때는 더이상 눈물을 참기가 어렵더라구요. 시각장애인 박성수 선수는 무엇을 위해 무슨 생각을 하면서 달렸을까요. 자신을 있게 한 어머님께 당당한 아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게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다큐3일을 보고 인터넷을 이리저리 뒤져보았는데 박성수 선수가 이렇게 완주하게 된 것에는 어머님의 노고와 희생이외에도 케이스위스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더라구요. 페이스북에서 박성수 선수 응원이벤트를 열고 수백개의 응원 댓글을  점자책으로 만들어 주었다는 훈훈한 소식도 있었구요. 



통영 트라이애슬론 대회에 완주한 동호인 1인당 5천원을 적립하여 후원을 했답니다. 스포츠 브랜드 케이스위스는 오래 전부터 국내외 트라이애슬론 공식후원 브랜드로 활동하고 있기도 합니다. 케이스위스 같은 기업들이 더 많아져 장애인들에게 또 일반인들에게도 벅찬 감동을 나누었으면 좋겠어요. 기업은 이러한 지원으로 좋은 이미지를 얻게 되고 장애인들에게는 든든한 지원을 받아 박성수 선수처럼 멈추지 않고 2016년 리오 올림픽 도전을 목표로 자신과의 싸움해나갈 수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