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골드스타 로고가 새겨진 연속용지를 소중하게 간직하신 어머니의 마음이 느껴지는 오늘입니다. 골드스타는 지금의 LG전자의 옛 이름이죠. 금성이라고도 불렀던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퇴근 무렵 김치가 맛있게 익었다며 갔다 먹으라는 어머님의 전화 한통을 받았어요. 제대로 해드리지도 못하는데 늘 어머님은 자식들을 챙기십니다. 핑계김에 저녁을 같이 먹으려고 했더니만 식사는 이미 했다시며 쓸때 없는 소리 그만하고 빨리 오라십니다. 요즘 자주 비가 와서 날이 많이 추워졌는데 무심하게 근간 전화도 못했던게 죄스럽더라구요. 그래서 두둑히는 아니지만 용돈을 준비해서 한강다리를 건너 갔답니다.



25년전 GoldStar 로고가 새겨진


인기척이 났는지 벌써 현관 앞에 서 계시던 어머니의 얼굴은 보니 울컥해지는 거 있죠. 보일러비를 아낀다고 틀지 않아서 그런지 한기가 좀 느껴지더라구요. 어머님에 오면 늘 방마다 둘러본답니다. 아파트지만 혹시나 문제가 없는지 말이죠. 작은방에 들어서서 베란다를 둘러 보는데 낯익은 종이가 보였어요. GoldStar라고 씌여있는 컴퓨터 출력용지였답니다. 순간~~ 기억은 2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바로 88올림픽때죠. 88올림픽때 자원봉사를 했었거든요. 정확히 말하면 자원봉사자를 관리하는 계약직 아르바이트였답니다.




88올림픽때 수영경기본부에서 근무를 했었는데 국가적인 행사에 당신의 아들이 일을 한다는게 엄청 자랑스러워하셨답니다. 월급도 알바금액치고는 꽤 큰 금액을 받은 것으로 기억이 나네요. 지금도 88올림픽때 사진을 볼 때면 세월이 참 많이 흘렀구나~~합니다. 추억도 많았던 88올림픽이 끝나고 개인집기를 챙기다보니 출력용지를 사용하면서 남은 연속용지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기념이다 싶어 조금 가져왔어요. 그런데 집에 가져와서는 해단식에서 받은 기념품과 함께 어머니에게 드리고는 까맣게 잊고 있었죠. 그게 벌써 25년이 지난겁니다.



25년 된 세탁기는 없지만


어머니에게 이 종이 아직도 가지고 계시냐고 여쭤보니 그냥 웃고 마십니다. 어머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어요. 그리고 늘 용돈을 드리면 받지 않으셔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왔어요. 이렇게 GoldStar가 새겨진 연속용지는 어머님의 마음과 25년전의 추억을 담고 있었답니다. 최근 뉴스에서 금성세탁기가 아직도 쌩쌩하게 돌아간다는 뉴스를 들었어요. 기사를 찾아보니 LG전자에서 오래된 LG세탁기를 기증하면 최신형으로 교체를 해주는 행사를 하더라구요.(바로가기)



우리는 오래된 금성세탁기가 없지만 GoldStar가 새겨진 25년 된 연속용지가 있답니다. ㅋㅋ  김치를 들고 집으로 와서 오래된 LG전자의 제품이 뭐가 있나 살펴 보았어요. 처음 내집을 마련하고 구매한 LG 디오스 냉장고가 있구요



그리고  LG 김장독 김치냉장고가 있어요. ㅋㅋ 김치냉장고에는 어머님이 정성스럽게 해주신 김치가 있답니다.ㅋㅋ



다음주에는 조금 일찍 가서 어머님과 맛있는 식사를 해야 겠어요. 아차~~ 냉장고에 용돈을 넣고 말씀을 안드렸네요. 우쒸~~



Posted by 핑구야 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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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도느로 2012.11.20 10: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집 삼성냉장고는 13년만에 서거하셨습니다.
    좀 더쓰고 싶었는데..
    역시 전자제품은 뽑기의 운이 한몫하는것 같아요.
    수십년을 써도 괜찮은 제품이 있는반면...
    잘 보고갑니다. ^^

  3. 신기한별 2012.11.20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집은 27년된 샘숭 전자렌지가 있다능 ㅋ
    전자렌지 외에는 가전제품 죄다 최신식으로 바뀌었죠 ㅋ

  4. 예또보 2012.11.20 10: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25년 된 전자제품 대단하네요 ㅎ
    잘보고 갑니다

  5. +요롱이+ 2012.11.20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5년이라니 엄청나네요..!!
    너무 잘 보구 갑니닷..^^

  6. 진율 2012.11.20 1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25년간 사용이 가능하군요~!
    골드스타 오랜만에 느껴봅니다. ^^~!

  7. 건강정보 2012.11.20 11: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5년간 한 세탁기를 사용하다니 대단한분들인데요.^^
    저희집에 오래된게 뭐가 있나? 찾아봐야겠습니다

  8. 로사아빠! 2012.11.20 11: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집에는 그런건 없지만,,
    가끔 본가에 가게 되면 십여년전에 제가 쓰던 물건을 보면,,
    감회가 새롭더군요~저도 골드스타제품이 어딘가에 있을것 같은데 찾아봐야겠어요^^

  9. 풀칠아비 2012.11.20 1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골가서 골드스타 선풍기를 본 기억이 나네요.
    요즘은 이렇게 정이 들도록 사용하는 물건이 잘 없는 것 같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10. 소심한우주인 2012.11.20 1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골드스타!!
    저희도 금성 제품 많았는데 말이지요...ㅎㅎ

  11. 신선함! 2012.11.20 12: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보니 정말 제품에 많은 변화가 있네요 ^^
    행복한 하루를 보내세요!

  12. 드자이너김군 2012.11.20 12: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집에는 골드스타 로고가 박혀 있는 것은 이제 남아 있지 않내요..ㅋ

  13. 색콤달콤 2012.11.20 14: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앗, 저 마크! 지금은 구하려 해도 쉽지 않지만 저희집 전자렌지에 떡! 하니 박혀 있는 골드스타네요~^^ 부모님이 결혼할때 장만하신 가전제품중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거라 그런가 어머님이 참 애착이 많으시더라구요 ㅎㅎ 아직도 쌩쌩하게 작동되는지라 조금 신기할 정도입니다 ^^;

  14. 어듀이트 2012.11.20 15: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래요~

  15. 별이~ 2012.11.20 16: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골드스타..ㅋㅋ 추억 돋는데요^^
    잘보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16. 재무무재 2012.11.20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갑니다. ㅎㅎ
    재미있는 하루 마무리 하세요

  17. 자유투자자 2012.11.20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레뷰추천했고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18. 블루노트 2012.11.20 17: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 추억이 새롭네요.. 좋은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레뷰도 꾸~욱. 즐거운 하루 되세요..^^*

  19. 자수리치 2012.11.21 01: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추억의 물건을 우연히 발견하면 정말 반갑지요.^^
    골드스타...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단어네요.~

  20. 라라윈 2012.11.21 07: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억의 골드스타!
    옛날 연속용지가 지금쯤이면 완전히 빛바랬을 것 같은데,
    아직까지 간수하고 계시다니... 놀랍습니다...

  21. 강원도래요 2012.11.21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골드스타...옛날에 채널을 돌려서 보는 티비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
    금성출판사 책도 있고요...^^그러고보니 lg가 출판사도 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