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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서편제를 창극으로 제대로 느껴!! 국립창극단의 올해 첫 작품이라 더 기대가 되는 서편제

by 핑구야 날자 2013.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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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를 창극으로 제대로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국립창극단의 올해 첫 작품이라 더 기대가 되는 서편제 소식입니다. 전라남도 보성읍 인근 한적한 길목의 소릿재 주막에 소리꾼 여인과 북장단을 하는 사내가 등장하는 장면은 영화에서 본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리고 2010년에 두산아트센터에서 뮤지컬로 서편제를 보았어요.(리뷰보기) 지금도 생각나는 대사가 있어요. 살다보면 살아진다는 소리죠. 지금도 힘들때면 늘 살다보면 살아진다는 소리를 떠올리면서 이겨내기도 한답니다. 이번에 2013년 국립창극단 첫 작품으로 올라가게 될 서편제는 보게 되면 3번째 관람이 됩니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3월27일부터 3월31일까지 120분간 공연을 앞두고 있어 많은 기대를 하고 있어요.



서편제에 대해 간단히 말하면 섬진강을 중심으로 서쪽은 서편제 동쪽은 동편제라 말을 합니다. 좀 더 알아보면 판소리는 서편제를 비롯해 경기도와 충청도의 중고제, 전남구례(선진강 잔수)의 동쪽지역에서 성행한 동편제, 서편제, 중고제, 동편제를 적절하게 배합한 강산제로 나뉘어 집니다.



동편제는 굵고 힘있는 소리를 느낄 수 있고 서편제는 제목에서 말씀드린대로 한을 담아 구슬픈 가락과 기교를 느낄 수 있습니다. 동편제는 수궁가, 흥보가, 적벽가등이 대표적이고 서편제는 춘향가 ,심청가등이 대표적입니다.



국립창극단의 올해 첫 작품으로 선 보이는 서편제는 한국 창작뮤지컬의 대부 윤호진의 손길로 창극르호 태어나게 된겁니다. 이청준 작가의 소설 서편제는 영화와 뮤지컬로 만들어졌는데 모두 관람했어요. 이번에는 창극화한 서편제를 앞두고 있어 안보면 무척 후회를 하게 될 것 같아요.



이청준 작가의 서편제는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소리꾼 남매의 가슴 시린 한과 소리의 길을 그린 작품입니다. 남매의 기구한 운명을 따라 지리산의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이 무대 위에 한 편의 대서사시로서 펼쳐진다고 합니다.


대본은 2002년「돐날」로 대산문학상, 2007년 장막극「침향」으로 차범석 희곡상을 거머쥔 극작가 김명화가 탄탄한 내공을 발휘하며, 음악은 시대를 아우르는 재일교포 작곡가 양방언이 국악과 양악의 크로스오버를 바탕으로 한국적 정서를 현대적 감각으로 세련되게 풀어낸다고 합니다.



국립창극단의 서편제는 송화를 중심으로 연출되어 이전에 영화나 뮤지컬로 본 느낌과는 다른 것 같아요. 인생의 굴곡과 한(恨)을 소리로 표현하는 주인공 송화, 이 작품에서는 어린 송화, 중년의 송화 그리고 노년의 송화가 지리산의 사계와 함께 성장하며 깊어지는 소리의 맛을 전하게 된다고 합니다. 



지난번에 국립극장에서 공연된 수긍가에서 명창 안숙선님의 창을 직접 듣고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찌릿했답니다. 그런데 이번에 서편제에서 노년의 송화역을 명창 안숙선님이 맞게 된답니다. 안숙선 명창이 부르는 판소리 <심청가>의 눈 대목이 무척 기대가 됩니다. 아래 사진에 파란색 한복을 입은 분이 명창 안숙선입니다.



인생의 굴곡과 한(恨)을 소리로 표현하는 주인공 송화, 이 작품에서는 어린 송화, 중년의 송화 그리고 노년의 송화가 지리산의 사계와 함께 성장하며 깊어지는 소리의 맛을 느껴보는 시간을 갖어 보면 좋을 것 같아요.(예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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