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진화된 조립식 스마트폰 구글의 아라폰이 4/4분기에 출시 된다는 소식입니다. 그동안 프로젝트 아라(Project ARA)로 주목을 받았지만 어느새 사람들의 기억에 잊혀지는 듯 했습니다. 최근 출시된 LG G5로 모듈식 스마트폰의 관심을 다시 갖게 되었는데요. 2015년1월에 조립스마트폰 그레이폰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마지막으로 제 기억에서도 멀어졌는데요. 드디어 구글이 추진해 온 아라프로젝트의 완성으로 진화된 모듈식 스마트폰 아라폰을 볼 수 있게 되었다니 놀랍네요. 전혀 다른 개념의 스마트폰으로 푸에르토리코에서 출시가 된다고 하니 귀추가 주목됩니다.
필요한 기능을 마음대로 조립
LG G5는 모듈식 스마트폰으로 본체 하단에 각종 악세서리를 장착해서 사용하게 되는데요. 구글이 선보일 아라폰은 기판 위에 배터리, 카메라 그리고 화면 등등을 장착해서 새로운 스마트폰을 만들어 사용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필요한 모듈을 구매해서 장착할 수 있다는 말이 됩니다.
평상시에는 특별한 기능이 없이 심플한 모듈로 사용하거나 원하는 위치에 자주 보게 되는 기능을 담은 모듈을 장착할 수 있겠죠. 예를들면 스케쥴이나 알림메세지 기능이 특화된 디스플레이 모듈을 말이죠.
음악을 좋아하는 사용자들은 스피커를 더 장착하는 등 사운드기능을 강화하여 사용할 수 있겠죠.
야외로 놀러 갈 때나 사진촬영을 좋아하는 분들은 거치대가 있는 모듈로 편하게 셀카를 찍을 수도 있겠죠.
DSLR카메라처럼 카메라렌즈도 교체할 수 있어요. 광각렌즈를 교체하면 좋겠군요.ㅋㅋ
운동을 좋아하는 분들은 아웃도어에 최적화된 모듈을 장착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모듈식이라 어느 정도의 두께는 감안해야 합니다.
스마트폰 제조사와 부품 제조사의 역전
성능이 좋은 카메라 모듈을 구매해서 장착할 수도 있고 필요없는 모듈은 구매하지 않으면 되니 그야 말로 맞춤형 스마트폰이 되는 샘이죠. 따라서 완성품을 만드는 스마트폰 제조사는 타격을 입을 수 있으며 부품제조사들이 갑이 되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는 말이 됩니다. LG전자가 LG G5로 미리 준비를 했던 것인지는 모르지만 변화는 분명 시작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구글 I/O 2015에서 아라폰 시제품이 공개되기도 했지만 크게 주목을 받지는 못했어요. 가능성만 확인한거죠. 구글이 아라폰을 조립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버그를 고치고 있어 4/4분기에도 출시가 안될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모듈간의 호환성과 A/S에 대한 문제
공급자가 만든 완성품의 단점은 필요없는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죠. 반면 조립식 아라폰은 소비자가 부품을 선택해서 기본적인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모듈에 따라서는 고성능의 스마트폰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말이 되겠죠.
문제는 조립과정에서 버그가 있었다고 하듯 각종 제조사로부터 구매한 모듈이 다른 모듈과의 충돌이나 호환에 문제가 될 수 있어 구글의 프로토콜에 따라야 하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칫 구글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이 연출되면 문제는 더 커질 수 있죠.
당분간은 스마트폰 제조사에 의존
소비자들이 조립식 스마트폰 아라폰을 얼마나 찾게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필요할 때마다 모듈을 구매하는 게 쉬운 일도 아니고 호기심 많은 분들에게만 국한될 수도 있거든요. 아마도 몇가지 타입의 아라폰을 기본으로 해서 세팅이 될 가능성도 있겠죠.
제조사들의 영향력이 커진다고 관측하지만 결국은 마케팅과 판매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대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바뀔수도 있습니다. A/S에 대한 부분도 풀어야 할 숙제이기 때문에 대중화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인기가 있다면 문제가 될 것은 시간 뿐이겠죠.
모듈러폰 아라폰의 조립식 스마트폰으로서의 입지보다는 방향성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부품 제조사들이 다양한 기능을 가진 모듈을 공급하고 이것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다면 향후 스마트폰 시장은 정말 볼 만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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