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1박2일 가볼 만한 여행으로 2023 대백제전은 어떨까요? 지난 주말에 지인들과 함께 1박2일 코스로 2023 대백제전에 다녀왔는데 한마디로 요약하면 가족나들이로 추천하고 싶은 거 있죠. 이번 추석 연휴가 길어서 어디든 가긴 가야 할 텐데 고민하고 있다면 9월23일(토)부터 10월9일(월) 개최되는 2023 대백제전 후기로 소개할 테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백제전을 간단히 소개하면 1955년 부여지역의 유지들이 뜻을 모아 백세대제집행위원회를 구성하여 백세대체를 거행한 것이 기원입니다. 올해는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라는 테마로 개막식은 공주에서 진행되었으며 폐막식은 부여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2023 대백제전 첫째날
2023년 대백제전 1박2일코스로 팸투어를 떠나기 위해 설레이는 마음으로 홍대입구역으로 출발했습니다. 가을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하늘은 더없이 높아 더욱 기분이 좋았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 충남 공주에 도착하니 딱 점심시간이 된 거 있죠. 일행들과 함께 마곡사 인근에 있는 태화식당에서 산채정식을 주문했어요. 공주하면 밤을 빼놓을 수 없어 달달하고 고소한 밤막걸리 한잔을 반주로 ㅋㅋ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된 사곡면 운암리에 있는 마곡사로 첫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심산유곡 고즈넉한 마곡사는 백제 무왕 때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이랍니다.
대광보전의 빛바랜 단청도 아름답고 대광보전, 대웅보전 옆에 김구선생이 머물던 백범당도 구경했습니다. 무엇보다 자녀와 함께 김구선생이 구국의 일념으로 사색했던 백법명사길을 따라 걷는다면 더욱 의미 있는 일정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2023 대백제전 팸투어 일정 중 로컬공방의 담금주 만들기 체험은 인기 있던 코스 중에 하나였어요. 인스타그램맛집 로컬공방은 연인끼리 와도 좋겠더라구요. 과일주, 꽃주 그리고 약주를 눈으로 보고 시음하면서 모두 만들고 싶은 욕심이 났지만 꽃주를 선택했어요.
장미 50%, 히비스커스와 로즈마리 그리고 로즈힙 25%, 레몬그라스와 레몬 15% 마지막으로 시나몬 10%를 병에 정성스럽게 담았습니다. 그리고 술을 넣었더니 어찌나 곱고 예쁘던지~ 3개월 후인 12월24일 개봉해서 마시면 된답니다.
2023 대백제전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에 방문하였습니다. 먼저 무엇보다 무료개방이라는 점 ~ 강력 추천하고 싶고 일정 중 대부분이 무료라는 것 꼭 기억하세요. 1971년 배수로 공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되었는데 1,500년 전의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2015년 7월 공주의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기원전 18년 ~ 기원 후 660년까지의 백제역사를 체험하며 화려하고 세련된 미의식과 창의성 그리고 수준 높은 공예 기술의 정수를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백제전 왕릉음악회도 열리니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어떨까 싶네요. 우리가 갔을 때는 강산에 밴드가 공연을 했어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공산성에서 병사들의 모습을 보니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백제에 온 듯한 기분이 드는 거 있죠. 그러고 보니 왜 공주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도시라고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공산성은 백제시대의 대표적인 성곽으로 웅진 백제를 지킨 왕성이랍니다. 금강이 흐르는 해방 110m 능선과 계곡을 따라 흙으로 쌍은 포곡형 산성입니다. 그래서 며칠 전 폭우로 일부가 쓸려 내려가기도 했어요. 2023 대백제전 기단 동안에 공산성 앞에서 금강신관공원까지 부교로 건널 수 있다고 하니 미리 일정에 반영하면 좋겠죠.
공산성에 올라거니 공주 시대가 시야에 모두 들어오는 거 있죠. 2023 대백제전 기간이라 다양한 행사가 진해되고 풍성한 먹거리가 축제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하였습니다. 충정도 음식이 맛없다고 하는 분들이 간혹 있는데 석갈비를 맛보면 달라질 겁니다.
낮에 본 2023 대백제전과 밤에 본 2023 대백제전 완전 다른 분위기였는데요. 공주시내에서 맛나게 저녁을 먹고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네요. 탄성이 절로 나오는 야경이 지금도 눈에 선하네요.
공산성 옆 금강교를 중심으로 다양하고 화려한 조명과 등축제는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지 않을 수 없게 만듭니다. 금강교에서 공주대교 방향으로 펼쳐지는 모습은 찬란한 백제 문화를 살짝 생각나게 하는 거 있죠. 가족나들이 나온 시민들은 연신 즐거움을 감추지 못하고 연인들은 하트 뿅뿅~ 하늘을 날기 위한 열기구가 축제 분위기를 더욱 끓어 올렸습니다.
금강교 위 미르섬 쪽에서 공산성을 바라보는 데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화려한 조명이 공산성 능선과 성곽을 한눈에 볼 수 있었고 미르섬 위에 다양한 행사들이 기나긴 코로나로 지친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삶의 활기를 제대로 불어넣어 주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제22회 공주 예술제, 공주무형문화유산 공연, 나는 첨단 백제다 공연 등에 이은 공연이 또 있었는데요. 바로 공산성에서 열린 백제의 몽이라는 주제의 미디어 파사드 공연이랍니다. 백제의 스토리와 조명은 백제시대의 화려했던 역사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마지막에 불사조가 큰 소리를 지르면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은 함께 구경했던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더 없는 추억이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낮에 본 공산성과 또 다른 느낌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2023 대백제전 둘째 날
전날 너무 무리한 일정이었지만 워낙 볼거리가 많아서 그런지 힘들어도 즐겁기만 했습니다. 백마강을 따라 위치한 부소산성의 고란사와 낙화암을 보러 출발했어요.
부여 유람선 황포돛배 백마강호가 있는 구드레 선착장~ 도심에서도 유람선이 있기는 하지만 한 잔 마시면 3년이 젊어진다는 고란약수와 부소산 낙화암의 비경과 비교가 되지 않죠.
선착장 입구 바로 전에 눈치라는 물고기들이 강에서 제자리 수영을 하는 모습은 장관입니다. 맨 마지막 아래 Shorts로 영상을 올렸으니 함 보세요~ 백마강을 거슬러 올라가면서 삼천궁녀의 낙화암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고란사는 백재의 멸망과 함께 소실된 것을 고려시대에 백제의 후예들이 삼천궁녀를 위로하기 위해서 중창하여 고란사르 하였다고 합니다. 그 뒤 벼랑에 희귀한 고란초가 자생하기 때문에 고란사라 불리게 되었다고도 합니다.
한 번 마시면 3년이 젊어진다는 고란약수를 안 마실 수 없겠죠. 욕심을 내어 여러 잔을 마시면 어떻게 될까요. ㅋㅋ 딱 한 모금을 마셨는데 탄산 맛을 없고 일반 약수와 비슷한 느낌~~ 3년이 젊어졌는지는 아직도 미스터리~
고란약수와 삼천궁녀의 슬픈 역사를 뒤로하고~ 다시 백마강 줄기 따라~ 갈 때는 꿈꾸는 백마강 노래를 들었는데 ㅋㅋ 올 때는 좀 더 젊은 노래를 틀어 주어 혼자 킥킥 웃으면서 구드레 선착장으로 회선 하였습니다.
구드레 선착장 인근에 있는 솔내음이라는 식당에서 연잎 떡갈비 정식으로 점심을 맛나게 먹었는데 추천할만했어요. 떡갈비와 연잎밥, 계정반찬 10가지 그리고 된장찌개로 든든하게 먹었더니 잠이 솔솔 오려고 하는 거 있죠.
마지막 일정으로 부여 백제 문화단지에 있는 사비성과 백제역사문화관에 방문하였습니다. 2023 대백제전 기간 동안은 무료입장이라 더욱 부담이 없어 좋아요.
정양문으로 입장을 하지 백제인들이 반갑게 맞아주어 순간 당황~ ㅋㅋ 방문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해 주는 센스~ 백제 문화를 좀 더 친근감 있게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참 많이 했더라구요. 한쪽에서는 백제 해외교류국 초청 공연도 동시에 진해이 되었습니다, 주석으로 주조한 목걸이를 직접 만들어 보았는데 처음 체험하는 거라 신기하지만 했어요.
2023 대백제전은 10월 9일(월)까지 공주와 부여에서 개최됩니다. 긴 연휴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서 찬란한 백제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멋진 야경이 압권인 2023 대백제전의 다양한 행사로 멋진 추억을 남겨 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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